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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흥민은... 주인장 일기

프런트 보다는 어테커
대한민국 국대 와서 공격포인트가 적은 이유는 딱 보면 이거라니깐.
뛰고 달리는 공간을 많이 만들어줘야 하고 최 전방에서 프런트를 맡는게 아니라 어테커 성의 스트라이커를 맡아야지 프런트-피니셔 계열에 가깝게 쓰니까 그렇지...
이번 번리전 보면 첫골때부터 그렇게 공간이 나니까 경기가 잘 풀리게 되는거. 거기다 번리 수비진들도 '붙어서 끊는다' '밀어서 압박한다' 보다는 계속 물러나면서 묘하게 밀리다보니 저런 치달에 딱 좋은 빈자리를 만들어내게 되고...그걸 놓치지 않고 과감하게 시도할 수 있던건 프런트라인에서 토트넘 27번 선수가 있기 때문에 수비에 걸리더라도 부담없이 바로 옆에서 압박 넣어줄 사람 있는거 보고 그 방향으로 그대로 돌진 판단.
그에 대해서 번리 23번 선수가 판단이 늦은거 같아 보일지 몰라도 잘 보면 토트넘27번 선수가 번리 23번에 대한 억제기 역할을 하고 있는지라 손흥민에게 다가가는게 늦어버림. 즉 손흥민 활약에는 토트넘 27번의 저 움직임이 아주 중요한 거.
이런 프런트라인이 대한민국 국대에 장착되기 전에는 손흥민 활약이 너무 제한된다는거지...거기다 코너킥 키커까지 하느라 달리는 거리는 더 늘어나고...
지금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인 도시락이 손흥민이 코너킥은 면제해줬음 싶다. 분명 키커로 괜찮은 다른 선수가 있을 텐데...손흥민이 코너킥 차는거 때문에 공격옵션 몇개를 포기하고 다리부하를 더 걸어주니 원...

두세가지 포인트라면
-번리 수비진의 어정쩡한 수비 아예 붙던가 아예 내리던가 해야지 저런 어정쩡한 부분이면 치달리는 선수에겐 아주 그냥 달리는 무대 제공해 주는 거
-번리 수비진 선제골 허용 뒤 멘탈나감, 그래서 라인에 대한 지휘관 부재 및 계속 엉킴. 교통정리도 제대로 안되는 상황이면 머...토트넘 신나지...
-거기다 번리가 수비로 아예 내린게 아니라 계속 골 넣으려고 반격 시도. 그러다보니 수비라인이 계속 엉킴 공격과 간격 맞추려면 올라가야 하는데 손흥민의 스피드는 두려우니 스위퍼는 둬야 하고 스위퍼는 수비에 협력을 못해주고 고립되어버림. 이러면 수비가 결정적인 순간에 계속 무너져버리게 되는지라...(번리 23번과 번리 6번 선수들 보면 엄청 헤매는거 많이 볼겁니다)
-헤리케인과 토트넘 27번 선수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잘 볼것. 둘이 계속 수비에 부담줘서 번리의 틈이 엄청 잘 남.

어느 한쪽이 3골 이상 먹을 경우의 대부분은 수비하겠다고 무작정 나설 때 보다 공격으로 갈건지 수비로 갈건지 제대로 각 못잡았을 때 그모냥 나기 쉽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경기.


덧글

  • Gull_river 2019/12/08 13:41 # 답글

    손흥민은 치달 할 거리를 충분히 확보해 줘야 하는 선수 같아 보이는데, 이번에도 호돈신에 자꾸 비유를 하다 보니... 뭐 환상만 쌓이는것 같고 그렇습니다. 이젠 국대 위상에서 박지성보다 위다, 그런 반응도 보이는것 같고 ㅋㅋㅋㅋ
  • 홍차도둑 2019/12/08 14:04 #

    이번 골 보면 확실히 보이는게 제가 중요시한게 먼가 보십시오. 다른 선수들이 손흥민 치고 달릴 공간을 '수비수 억제' 시키는 위치에 가 있어서 수비를 묶어놓은 겁니다. 그 공간 확보를 하는게 단순히 손흥민을 전방이 아닌 약간 뒤로 배치시키는 것만 가지고 안되고 다른 선수들이 도와줘야 해요.
    바뚜 호돈신은...손흥민의 이번 골 아니라 그냥 지가 미친듯이 달겨드는데다 공 컨트롤을 그냥 발에 붙이면서도 방향전환하면서 웬만한 수비보다 빠른 미친...

    제가 지난번 청대때에 이강인의 탈압박에 대해서 '이강인의 탈압박'이 아닌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탈압박'이고 이거 구별해야 한다고 하는 이유가 이런 겁니다. 이번 손흥민의 원더골에 있어선 그런 '상대 수비 억제기' 역할을 하던 선수를 생각 안하고 분석하면 중요 포인트 생각도 안한 겁니다. 오프더 볼 오프더 볼 이야기 하지만 패스 받는 위치에서의 '빌드업'만 이야기 하지만 우리 선수가 날라다닐 수 있게 상대에게 부담을 줘서 상대 수비수의 움직임을 묶어버리는 것도 아주 중요한 거거든요. 수비는 기본적으로 1:1로는 쉽지 않습니다 상대가 언제든지 도와줄 선수가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수비측도 도와줄 선수가 붙어야 하는데 그런 위치의 선수가 가지 못하게 하는 것도 아주 훌륭한 공격쪽에서의 움직임입니다. 이른바 '미친 드리블'에서는 앞에 공간 생기는 것만이 아니라 '그 이유'까지 봐야 하고 그 이유를 만들어 내는 위치의 선수들을 잘 봐야 해요.
    그러다보니 골 수가 적더라도 팀내 공격의 핵심인 프론트라인이 있게 마련인데 머 한국에서 어느 언론이 이정도 이야기를 하겠습니까. 그냥 시청자들이나 독자들에게 '자 어서 국뽕을 퍼마시세요!' 이러기 바쁘지
  • 타누키 2019/12/08 13:46 # 답글

    코너킥도 부담이 좀 들어가나 보군요~
  • 홍차도둑 2019/12/08 13:58 #

    생각해 보십시오. 골라인 길이가 약 60m 이상입니다... 적어도 그 절반 또는 피타고라스 정리에 따라서...약45m나 그 이상을 코너킥 찰 때마다 가야합니다. 그거 두번만 해도 막말로 100m 달리기 더 하는겁니다. 거기다 빨리 안차면 경고가 주어지기도 하니 달려가야 하는...운이 좋게 코너플랙 주변에 있다면 그 거리가 줄어들겠지만 그거 하나 차려고 그만큼을 계속 이동한다는게...보기보다 힘들죠. 특정 코너만 차는게 아니라 양쪽 다 차니 원...
  • 음유시인 2019/12/08 16:01 # 답글

    이강인이라던가 황인범이라던가 킥력이 괜찮은 선수들은 한국 국대에도 꽤 되지 않나요? 신태용이고 벤투고 왜 자꾸 코너킥을 손흥민에게 맡기는지 모르겠음. 어쨌든 한국에서는 에이스이자 피니셔인데 그 역할을 세트피스 상황에서 못하게 만들어버리다니 원...
  • 홍차도둑 2019/12/08 16:03 #

    이게 코너킥의 딜레마이긴 한데 코너킥은 또 코너킥대로의 차는 방법이 다르거든요.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소속팀에서 하는거 보면 상대 수비에 압박을 주는 다른 옵션으로 잘 써먹는데 국대에선 그걸 날려버린단 말입니다. 그만큼 키커가 없는지 갸웃하게 되요...
  • muhyang 2019/12/08 17:27 # 답글

    왼쪽의 알리(20)도 있고 말이죠.
    이런 놈들 보다가 그 다음 맨체스터 더비를 보니 이놈의 역습이 웬 오징어들이 파닥거리는지...
  • 홍차도둑 2019/12/08 19:46 #

    머 그런거 아니겠소
  • 함부르거 2019/12/09 13:29 # 답글

    다른 분석에서도 모우라(27번)와 알리가 적정 거리를 유지하면서 수비를 끌어준 걸 성공비결로 보더군요. 확실히 축구는 팀플레이고 이런 부분을 잘 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 홍차도둑 2019/12/09 21:50 #

    농구만화 슬램덩크에서도 나오는 대사 "수비의 선택지가 늘어나서 혼란하게 만들어야 한다"
    이거 팀 스포츠에서는 필수입니다.
  • Gull_river 2019/12/11 01:16 #

    농구 배구도 그렇고 심지어 야구도 수비나 주루상황에서 어그로끄는게 중요하다는거 생각해보면... 스포츠는 다 그런 측면이 있나봅니다 ㄷㄷㄷ
  • kuks 2019/12/11 02:29 # 답글

    본문과 댓글을 보고 리플레이를 다시 보니 역시 좌측의 알리와 우측의 모우라가 하프라인에서 적절하게 움직이는게 보입니다.
    만약 패스를 받으려고 붙거나 잘라서 들어갔으면...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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