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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컵 신청중 주인장 일기

라오스vs베트남전 중계해 주고 있어서 시청중입니다.

이전엔 동남아 대회나 축구를 보기 어려웠는데 요즘은 여러 경로로 보기가 편해졌어요. 하지만 또 이렇게 케이블TV로 보는 것 또한 즐겁습니다. 요즘은 제가 아는 선수들이 자기  SNS 등으로 올려주기도 하거든요. 반대로 말하자면 한국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의 SNS를 통해 한국 경기들이 브라질이라던가 다른 나라들에게 전파가 됩니다. 이전과는 다른 세상이에요.

물론 라오스와 베트남이라는 나라가 아시안컵 등에서 우승을 노릴만한 아주 강팀은 아닙니다.
그래도 경기를 보면서 재미있는 부분들이 보이고 그걸 또 보며 다음 리뷰들을 보는데 참고를 하죠.

역시 느끼는건 이제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약팀들 상대로 '대량득점' 은 이전과는 다른 방법을 써야 한다는 겁니다.
박항서 감독도 그걸 베트남 선수들에게 주지시켰네요. 이전의 아시아권의 강팀하고 붙을 때와는 다른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그게 현대 축구에서 '유효한 방법' 이라는 거죠. 해설에서 나오는 '오래전에 파기된 정석'인 '중거리 슈팅'+'크로스' 라는 건 그냥 듣고 한귀로 흘리지 말고 '저 해설자나 캐스터는 걸러야겠구나' 라고 해주시면 됩니다.
요게 스포츠를 잘 안다면 배구에서 1970년대 한국을 상대로 일본이 세계 최초로 시험한 전술과 맥락을 같이 합니다.

이걸 본다면 이전부터 제가 부르짖은 것을 다시 한번 느끼심 됩니다.
'요즘 약팀들도 수비전술 하나는 확실히 다듬어 가지고 온다. 열어제끼는게 쉬운 일 아니다'

만화 타짜 3부 '원 아이드 잭' 에서 보면 주인공 도일출은 이런 말을 합니다.

"정석대로 쳐서 마귀(고수)를 잡을수 있겠어?"

축구도 비슷합니다. 정석적 플레이를 들고 나오는 상대에겐 '정석'을 두면 안된다는 거. 하지만 그렇게 '정석'을 두지 않는 것도 '정석'입니다.
참 재미있어요. 베트남이 아직 골 마우스 부근에서의 세밀한 패스가 아주 약하긴 한데 그 세밀함이라는 것은 크게 다른게 아닙니다.
축구는 도상에서는 2차원으로 표현되지만 실제 하는 공간은 3차원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플레이는 4차원에서 이뤄집니다.
이를 또 풀어가기 위해선 5차원의 행동이 필요하죠. 요 하나를 더 덧붙일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고 여기까지 가는 훈련의 부분이 중요한데 그 부분을 놓고 최근 3-4년전의 베트남과 비교를 한다면 현재의 베트남은 완전히 달라졌다는거죠.

내년 아시안컵이 그래서 더 기다려집니다. 아주 재미있는 경기들이 줄줄이 나올거에요.

덧글

  • 역사관심 2018/11/08 23:50 # 답글

    아시안컵 조별예선은 크게 걱정이 안되는데 올림픽 조예선은 호주땜에 좀 걸리더군요. 결국 3-4위 팀에게 골차이를 많이 내야하는데, 말씀대로 중거리슛으로 열어야한다는 것 외에는 해설자들이 하는 이야기가 없으니...
  • 홍차도둑 2018/11/09 00:34 #

    이전에 이야기했지만 해설위원중 허정무만 거기에 동의 안하고 다른걸로 화제를 돌려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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