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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로 축구는... 주인장 일기

축구에서 '비가 와서 경기못함' 이라는 뜻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았을 때...
맨눈에서 피가 나는 때...

...농담 아님.

머 이런 날은 하프타임 때 경기장 돌봐 봐야 소용없을 지경으로 내린지라...이런 날은 무조건 파워플레이. 아이스하키로 따지면 캐나디안 올드 스쿨 타입이 짱임. 대전으로선 브루노 같은 넘이 초반부터 그냥 막 뛰고 봐야했음.

내가 손을 댄 만화 '슈팅'에서도 수중전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엄청 내릴 땐 초장부터 승부 봐야 함. 어차피 지치는거 똑같은지라...결국은 피지컬의 싸움이어야 함.
바우지니...그립다. 진짜 선수들 입에서 단내가 폴폴 나게 하면서 뛰게 했던 겨울철 전지훈련의 그 양을 보면서...나도 '아이고 감독이 피지컬 코치에게 초장부터 애들 체력 왕창 키우라고 한 티가 난다' 할 정도였다는...

보통 경기장의 한계는 시간당 20-30mm 이 이상의 비가 10분이라도 내린다면 그날 하프타임때 경기장 관리 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경기장 망치는데의 지름길. 스펀지로 빨아내 봐야 한계가 있고 배수량이 한계가 있는지라 그냥 냅두는게 되려 선수들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되는지라 그대로 할 수 밖에 없는...쩝.

결국은 멈춰진 공이 승부가 되리라 봤는데 딱 그대로였음. 그런데 그건 '골키퍼 실수' 라고 보기도 애매함...물론 농구의 명인 중 한명인 래리 버드처럼 경기장 컨디션 다 확인하면서 하는 건 축구에선 거의 불가능한데다가 실제로 그렇게 딱 멈춰버린 경우도 너무 많이 나오는지라...그걸 단순히 '골키퍼 실수'라고 퉁칠수는 없다. 불운이지 불운.

K리그 역사상 그런 상태에서 슈팅을 했는데 공이 굴러가다 멈춰져서 골이 안들어 간 경우도 있다(1984년인가? 있었음...그래서 내가 스토리 원안을 쓴 축구만화 '슈팅'에서도 태국과의 수중전에서 '물웅덩이에 멈춰져서 골이 안들어간 상황'을 쓰기도 했고).
진창수의 골이 그래서 진짜 맘졸였다. 공 굴러가는데 스피드가 축 떨어져서 헐...이러다 멈추면? 했었거든...

대전은 탈꼴지 기회를 놓쳐서 아쉽겠지만 부천은 그래도 분위기 또다시 살려나갔다.
김형일의 가세로 중앙 트윈타워 형성이 잘 되려나. 그렇게 되면 김형일-니우송의 스위치 볼트와 임동혁까지 붙은 3각라인에서의 폭이 넓어지고 조범석까지 들어가는 4박스 수비(이거 박경훈감독 시절 제주가 재미 많이 본 방식이다) 만들어 놓는다는 복안인데...그렇게 되면 부천의 공격 폭이 확 넓어진다.
문제는 부천이 데리고 오려는 용병 문제. 하리스 하바와의 계약해지가 된다면 데리고 올 선수는 정해져 있음...누구라고 말 안하겠지만 이쯤되면 챌린지 팬들은 알수 있는 바로 그 선수.

그렇게 된다면 김신의 폭이 엄청 넓어진다.
대략...

                        류원우
김한빈(지병주)-김형일-임동혁-안태현
      니우송 주니오르 - 조범석
                      문기한
          김신        -        진창수
                        9
이런식의 머...포멧으로 본다면 4-2-1-2-1 이라는 형태에 가깝게 된다. 사실상 김신-진창수-9번이 번갈아가면서 돌아치기가 될 듯. 물론 9번은 9번 자리에서 포스트 박히는 것이 기본 되겠고...
그런데 부천구단이 9번 자리에 애초에 시즌 초에 생각했던 그 선수가 온다면 사실상 김신-진창수-9 의 제로톱 돌아가기가 될거고.

하리스 하바와 안토니 골렉 이 둘이 아주 그냥 시즌 중후반까지 부천의 발목을 잡는 걸 넘어서서 피곤하게 만드네...T_T
그래도 안토니 얘는 인간성이 좋아서 페북이나 인스타로 지금도 부천과 소통하는걸 보면 참 좋은데 하리스 하바 이넘은 아주 그냥...경기 뛰러 온게 아니라 여행온거나 다름없으니...내가 왜 널 경주에서 봐야 했냐?...-_-;;;

덧글

  • 자유로운 2017/07/10 00:58 # 답글

    비오는 날은 그런 날만의 무언가가 있는 느낌입니다. 역사가 새로 쓰여진다던가...
  • 홍차도둑 2017/07/10 01:13 #

    변수가 푸아아악! 하고 늘어나죠...
  • Kael 2017/07/12 08:21 # 답글

    축구에서 비가 아니라 우박이 내린다면 경기가 중단될 수도 있는 건가요. 우박이면 정말 눈에서 피날텐데(...)
  • 홍차도둑 2017/07/12 09:03 #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경기 도중에도 중단시켜버릴 수 있어요. 실제로 폭우, 폭설, 낙뢰, 우박 등으로 중단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참...머한 경우라면...
    1980년대의 그 6.29 즈음 하여 열린 대통령배 대회에서는...경기장에 시위 진압용 최루탄이 날라들어서 경기가 중단 된 초유의 사태도(이거 국제적으로 이 한건 뿐일걸요...-_- 적어도 A매치 역사상 첫 사건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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