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속의 여러 이야기들이 들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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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님과 장장 두시간 통화를... 주인장 일기

하였습니다.

여친님도 분노의 빡침을...-_-;;

오전 7시에 피트니스 갔다 오시면서 톡을 날려주신...전 8시쯤 깨서 톡에 "서울올라왔어요"고 답톡 하니...
바로 전화 주시더군요.

방금 전화 끝났습니다. 두시간 넘게 전화통 붙잡고 분노를 시전해 주시던...
이전에 정글에서 집 만들어 살던 사람이 4일만에 온게 수상하다고...

... 사정을 들으시더니만 "머 그딴게 다 있어요?"
하면서...
"어제 밤에 낑낑대며 올라온거 이해되요, 오늘 좀 쉬고 내일 봐요"
??? What ???
바로 내일 데이트 하자고 하십니다.
홍대 가자고...

티라미수 사줄테니 가자고...
(고기는 빼고...자기 요즘 배 나왔다고 툴툴대시는...)

담주에 상해 갈때 뭐 사가지고 와? 하길래 "백차나 황차 같은거" 라니까...'나 중국어 모르잖아' 라고 하길래

"차 전문점 가서 화이트 티, 옐로우 티 하면 다 알아~ 그러면 막 이거저거 꺼내준 다음에 고르라고 할거야~ 그러면 이파리 앂어보고 여친님 입에 맞는거 사옴 돼" 라는 팁 알려줬어요. 웬만한 면세점이나 관광상품점 가지 말구 그냥 돌다보면 거리마다 하나씩은 차 파는 곳 나오니까 찾는건 걱정말라고...해 줬어요.

그 대신...저의 올블랙 28인치 캐리어 들고 가시겠다고...
아 물론 저야 중국에서 백차나 황차를 대여비로 주신다는데야 넙죽넙죽.(이놈의 차 중독자)

이따 더워지면 피씨방가서 좀 쉬다 와야겠습니다.
4일간의 피로는 풀고 월요일부터 다시 면접예정입니다.
어제 그만두는거 결정하고 몇군데에 이력서 넣으니 바로 두군데에서 '면접보러 오시죠?' 합니다. 주말에 면접보기 그러니까 월요일에 당장 오라는군요. 무려 당진보다 급여가 20만원 더 높습니다.
그런 상황인데 내가 뭐 그리 무시를 넘어 하대받으며 일할 프리미엄이 없는데(원래는 특수자격증 연수를 받을 수 있는 부서로 넣어주기로 했다가 입사 직전 다른 부서로 바꿔버리는 거에서 이미 50%의 의욕이 날라갔죠) 급여 더 주겠다는 곳이 널려있는데 말입니다. 내가 뭐가 아쉬워서 그딴 대우 받아가며 있어야겠어요. 되려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도 "7월에 다른 업장 오픈 예정인데 맞으면 다시 들어오지?"이러는 판입니다. 다른 곳들도 있구요.

이런 부분들 아는 여친님께서 토닥토닥 해 주셔서 그나마 지금 분노가 가라앉았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쉬는 것으로!


덧글

  • Troy_PerCiVal 2017/06/17 12:13 # 답글

    읽는 도중에 빵 터졌네요ㅋㅋ
    배 나와서 고기는 안되는데 티라미수라닠ㅋㅋㅋ(경험상 그거갖고 이야기하면 밥 배 디저트 배 따로다라고 할ㄷ..)

    당진쪽 사업체가 사람을 잘못 봤군요. 부르는 곳도 많은데 왜 그런데 눌러앉겠는지 아마 지금까지 계속 해오던 갑질이라 그냥 버릇 못버리는 곳인가 싶네여.
  • 홍차도둑 2017/06/17 12:21 #

    티라미스의 양과 고기의 양은...

    여친님께 제가 한번 항정살 사준 뒤(이게 몇년 전이야...-_-;;;) 항정살 매니아가 되셨습니다...
    고기 좋아해요. 서울 근무하면서 처음 간 곳도 곱창집이고...

    당진 거기는 아무리 봐도 ... 참 그렇습니다.
    거기 현장이사도 그러더군요 "걔 때문에 그러지?"
    [네! 맞습니다!] 라고 하니까 "아 씨 그색끼 계속 사고치네"
    ...벌써 여러차례나 이야기 해도 시정이 안되는 상황이었던거죠...그런 곳에선 더 있어봐야 나만 피곤합니다. 자격증 교육 관련때문이라면 그거 하나 보고 연수기간 채우는 것만 보고 버티겠는데 그것도 날라간 사정.
    + 저 대신 그 부서로 들어간 색히는 그 교육 받기 싫다고 조만간 짤려야 할 판인데(그 교육 안받으면 그 일을 못해요. 그거 검사는 무작위로 수시로 더 위의 환경청 등에서 일시 검사 오고요. 어제도 그 부서 사람이 와서 당진 동국제강 공단 한번 올스톱해버림) 거기 현장이사나 제 윗분이 그런거 생각도 못하고 있더군요? 그런 상황에서 제가 더 있어봐야 소용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딜 칠 생각도 전혀 못하더군요.

    그 색히에 대해선 제가 4일만에 다 파악이 되더라구요. 아니 무슨놈의 같은 부서도 아니고 공단 전체의 동국제강 당진공단 전체 직원+외부 협력업체 직원들까지도 그 색히의 그런걸 다 알더랍니까? 그런 상황이면 '와...나 이거 죽어지내야 하나?' 하는데 그 긴장의 실을 툭! 끊어버리더라구요.
  • 홍차도둑 2017/06/17 12:32 #

    더 압권은
    그 색히가 이사에게 나중에 한 말 다 들었거든요

    "일 못하는 녀석 내가 쫒아낸거니 이따 저녁에 고기 사는거죠?"

    ...그 소리 듣고 마치자마자 그냥 숙소로 내달려서 후다닥 짐 싸고 무거운 짐 캐리어에 넣고 자갈 깔린 비포장 도로를 15분간 28인치 캐리어 들고(못굴려요, 굴리면 바퀴 깨짐) 숙소 밖으로 나와 버스 잡아타고 올라와버렸습니다. 피곤할텐데 짐정리하는데 시간도 걸리고 그렇게 해서 가면 서울에 늦게 도착하는데 한잠 자고 다음날 아침에 가라는 현장이사의 제안도 내버리구요. (뻔하잖습니까 그 하룻밤새와 아침에 또 와서 얼마나 설득할지요)

    30분 버스 기다려서 당진까지 1시간 20분 정도 버스 탄 뒤 터미널 가니까 서울행 버스가 출발했길래 다시 30분 기다려서 다음차 타고 올라오는데 후련하덥니다.
    지금도 팔의 약력이 돌아오지 않을 정도로 조낸 피곤했지만 (아예 당분간 눌러 살려고 가재도구+음식 소스까지 챙겨간 상황이라서 캐리어 무게가 40kg이 넘었어요) 속은 시원합니다.
  • 자유로운 2017/06/17 17:41 # 답글

    진짜 욕보셨습니다. 무슨 사람 같잖은 놈 때문에...

    저거 안자르면 회사도 골로 가겠군요. (먼산)
  • 홍차도둑 2017/06/20 20:00 #

    오늘 저 넣어준 분과도 통화를 했는데 한숨 쉬시면서...다음에 다른 기회로 보자고 좋게 마무리는 지었습니다.
    아주 그냥 제가 열이 받아서 말이죠 열이 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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