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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감성. 주인장 일기



이 예는 아무것도 아닌 예가 있음.

빅토리아 시대때의 괴물 중 한분인 찰스 베비지.
네...컴퓨터 역사에 길이 아로새겨져 있는 그 베비지 맞습니다.
뭐 그분의 공학적인 업적이야 이루 말할 길이 없고 심지어 암호학까지 손대서 그 당시 '풀어내는게 불가능하다'는 비게네르 암호문까지도 풀어내버린 ... 시대의 괴물.

이분이 알프레드 테니슨의 시를 놓고 알프레드 테니슨에게 충고를 날립니다.

"매 시간 한 사람이 죽고 / 매 시간 한사람이 태어난다"
는 구절에 대해 베비지의 충고란...

"그럼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의 인구수는 똑같잖아! 이건 말도 안됨! 통계학적으로 입증된 인구증가율을 감안하고(이 통계적으로 입증한 인구증가율에 따른 보험표를 만든 사람이 바로 베비지), 시의 시적 운율을 생각해 본다면 매 시간 태어나는 사람은 1과 1/12 정도여야 함. 엄밀하게 말하자면 더 자세한 수치를 적용해야 하지만 운율을 따진다면 1과 1/12가 적당할 거임"

하고 테니슨에게 지적질 한 이과 감성...ㄷㄷㄷ
... 실화입니다.

덧글

  • Megane 2015/08/06 00:22 # 답글

    우왕~ 어설픈 인구증가율에 대한 인식에 제재를 가한다!! (삼국지 관우풍으로...)
    이과 감성 만세!! (뭐 임마? 너도 문과출신...쿨럭)
  • 홍차도둑 2015/08/06 21:29 #

    으허허허. 현실을 생각하라는 배비지의 저 일침!
  • 위장효과 2015/08/06 00:26 # 답글

    찰스 배비지는 저 천재적 두뇌에 끈기만 조금 더 더해졌다면 진짜 뭔 업적을 더 남겼을런지...
  • 홍차도둑 2015/08/06 21:30 #

    정부 지원도 있었죠. 분명 차분기관 자체만 보더라도 혁신적인 거였으니까요. 저분이 지금까지 이뤄낸 것만 해도 나름 굵직굵직 하잖습니까. ^^
  • 함월 2015/08/06 01:13 # 답글

    그래도 운율까지 생각해주는 이과의 자비로움!
  • 홍차도둑 2015/08/06 21:30 #

    당대 예술인들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분이셨죠. 실제로 사교계에서도 문인과 음악인들에 대한 관심도 많으셨던 분이고...
  • 긁적 2015/08/06 03:02 # 답글

    ......... 그래도 신경 많이 썼다??
  • 홍차도둑 2015/08/06 21:31 #

    저분 예술가들에 대한 보호와 신경쓰기도 꽤 있으셨던 분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걸 몰라요.
  • 이야기꾼 2015/08/06 10:06 # 답글

    이과의 감성!
  • 홍차도둑 2015/08/06 21:31 #

    퍼가서 올리기만 하는건 감성 축에도 안들죠. 복사기에는 감성이 없습니다.
  • 아빠늑대 2015/08/06 12:23 # 답글

    저 개인적으로는 저것도 이과감성이 아니라 문과적 감성이 있는 이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진짜 이과는... 아마 신경도 안쓸껄요? 크크
  • 홍차도둑 2015/08/06 21:32 #

    ㅋㅋㅋ 그런 면이 있기도 한데 저분이 또 나름 예술을 사랑하신 분이라 말이죠 ㅋㅋㅋ
  • 천하귀남 2015/08/06 13:03 # 답글

    그래도 운율은 고려하셧네요 ^^;
  • 홍차도둑 2015/08/06 21:32 #

    저분 예술 사랑하셔서 문인과 예술가에 대한 관심도 많으셨던 분입니다.
  • santalinus 2015/08/06 13:18 # 답글

    그래도 시를 읽는다니....멋진데요?
  • 홍차도둑 2015/08/06 21:32 #

    베비지는 귀족 출신이셨고 나름 당시의 문화인이자 예술가를 사랑하던 분이셨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걸 몰라요.
  • 연성재거사 2015/08/06 21:35 # 답글

    제가 들었던 것 중 최악의 이과 감성은 이거였습니다.

    여자친구가 12/25가 뭐냐고 묻길래 0.48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나서 여친이 연락을 안받는다.

    ................그러하다고 합니다. (이거 짤로 봤던 얘기 같은데 어디 있었는지 모르겠군요)
  • 홍차도둑 2015/08/06 21:48 #

    ...그거 죽으려고 작정한 짓이군요...끙...하긴 저도 이전에 비슷하게 했다 여친이 꿍해져서...끙...
  • 레니스 2015/08/06 21:40 # 답글

    댓글쓰려다 길어져서 트랙백할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홍차도둑 2015/08/06 21:59 #

    트랙백 보고 왔습니다...으허허헝...제가 죄인입니다 T_T
  • 봉봉이 2015/08/07 09:28 # 답글

    이런 천재들을 알아가는게 참 멋진거 같아요.
    플랑크, 보어, 슈뢰딩거...
    저는 폴디랙 의 업적이 진짜 대단한거 같아요.
    시간만 있으면 차근차근 다시 공부해보고 싶은데....으휴....의학공부 씹노잼 이네요.
    ㅠㅅㅠ 통계학 부분을 제외하면 진짜 노잼
  • 홍차도둑 2015/08/07 09:32 #

    으흐흐흐 언제 또 똥꼬에 바람넣는 이야기를 해 드릴까요? ^^
    스포츠쪽에서 보면 의학과의 황당한 콜라보레이션들이 줄줄이 있습니다 ^^
  • 함부르거 2015/08/08 13:56 # 답글

    배비지는 당대에 해결 가능한 문제에 집중했더라면 더 위대한 성과를 냈겠죠. 그야말로 재능 낭비의 대표적인 사례랄까요.. 하긴 만들어 보지 않고 해결 가능한지 알 수 있었겠습니까만...
  • 홍차도둑 2015/08/08 15:10 #

    그로인해 발전된 것들이 많긴 하지만 어떤 면에서 아쉬운 점이 많더라구요 한발만 더 갔더라면...하는 생각이 들 때도 많은데 문제는 이미 거기까지 간 것만 해도 엄청난 자원잡아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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