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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2 한국vs우즈벡 주인장 일기

평소보다 글이 엄청 기니까 미리 팝콘이나 음료수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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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팀 다 의외의 포진
한국이야 두명의 부상으로 인해 멤버교체가 있었다지만 결국은 우즈벡의 앞과 뒤를 동시에 흔들기 위한 전략을 들고 나왔고
우즈벡은 제파로프, 카파제를 뺐다는 것은 대놓고 속도 올리겠다는 것인데 이건 초반을 털겠다고 아예 작정한거고...그렇다면 중앙은 분명 파이터적인 성격의 선수를 배치했을 것이 정석...아니나 다를까 정석대로 배치헸더구만...

- 완전히 뒤 털림
초반 한국의 4백을 제대로 털어버림. 이번 측면들은 공격은 어째 괜찮은 편인데 수비에선 왜들...-_-;;
측면서부터 두들기는 방식으로 제대로 위협을 가한건 맞음.

- 전반 12분인가 15분쯤부터의 전술 변경
연장전 들어서 큰 변형이 있었다고 기성용 중심으로 기사들이 올라오는데...
사실상 승부를 가름한 부분은 전반전 초반의 변형이었음.
어떤 변형이냐면 4백 앞에 2백 놓고 박스 쓰는 방법을 썼는데...이게 제주에서 주로 쓰는 방법임. 이 박스 방법으로 중앙을 지키게 되면 중앙 공격과 함께 양쪽 측면까지 4각과 3각 그물을 칠수 있는 방법인데...제파로프를 선발로 놓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들고나왔는데...

역시 여우 카시모프. 자기의 등번호를 리쉬도프에게 괜히 준게 아니었음. 리쉬도프 이 인간 좀 경험 쌓이면 꽤 미들에서 할 인간으로 보이는데, 리쉬도프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한국의 왼쪽(우즈벡의 오른쪽)을 집요하게 공략. 리쉬도프가 가끔가다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변형하면 생기는 틈도 이용하고 하니 측면이 뻥꾸 계속...

이래서 수비 형태가 아주 전격적으로 바뀜. 이거 곽태휘 믿고 이걸로 돌린건데
3+1의 유동형으로 아예 박스 구성을 바꿔버림.

곽태휘에게 지휘를 맡긴 채 3명이 1자 라인을 우선 담당하고 측면중 하나를 아예 올리는 방법. 그런데 측면중 한명을 고정해서 올리는게 아니라 번갈아가며 서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방법. 이 경우 좌-우의 균형을 맞춰주는 수비수가 절대적이 되는데 바로 이게 원래 이탈리아 축구에서 말하는 '리베로' 인겨...그냥 공격 나간다고 리베로가 아녀...-_-;

이걸 경기중에 바꾼다는건 정말 곽태휘의 지휘능력 믿고 하기 전엔 불가능할 정도. 이 바람에 존재감이 싹 사라져 버린게 박주호.
곽태휘와 함께 이번엔 수직으로 수비 중심축을 진자 흔들리듯이 이동시키면서 우즈벡의 공격 축을 막는 방법으로 숫자 우세를 지켜내 줌. 그러다보니 우즈벡에서 기회를 내기 위해선 2:1패스의 연속으로 해서 측면 돌파를 하던지 한국의 패스미스를 따먹는 방법으로밖에 전진이 안됨.

여기서 또 기성용이 평소보다 더 내려오고 플레이의 중심을 수비로 내릴 수 밖에 없으니 당연히 공격이 막혀버리게 됨. 이것만으로도 카시모프의 전략은 50% 정도의 효과를 거뒀음...
근데 우즈벡이 경기 자체를 늪으로 끌고 가버리게 된 것은 아흐메도프의 난조. 골을 넣어야 할 주공격수가 신나게 삽질을 해 대고 그 과정에서 미들 균형이 망가지니 결국 카파체를 넣으면서 경기 템포를 한단 낮춰버려야 해서 여기서 카시모프의 전략이 수정을 가질 수 밖에 없어서 여기서부터 승부 흐름을 뒤로뒤로 보내버려야 하는게 우즈벡...이게 성공했기 때문에 연장까지 가는 일이 발생.
(남태희의 그 불규칙 바운드는 정말...)

전반전까지는 우즈벡의 선전이라 봐도 무방.
특히 경기 볼 소유율 대비 슈팅숫자와 유효슈팅 숫자를 보면 거의 7:3급에 가깝게 공을 소유해 놓고 슈팅숫자가 비슷함. 이건 우즈벡의 공격이 상당히 치열했고 더불어 한국이 공을 거의 수비 지역에서 많이 돌려서 생긴 현상임. 사실 이 부분은 다르게 표현하는 프랑스 풋볼 에서 쓰는 매트릭스가 잘 설명을 하는데 이걸 내가 지금 표현할수가 없으니...아쉽네...쩝.
쉽게 말하자면 갸들은 '얼마나 상대에게 위협적인 공간에서 볼 소유를 하고 있었는가?'의 시간만 따져서 볼 점유율 따지는 것들임.
아트사커가 여기서 나온거지 괜히 나온게 아녀...



- 체력소진은 우즈벡이 먼저
그러나 실제 체력 소모는 우즈벡이 먼저...하루 덜 쉬었다는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엄청 큼.
여기서 정말 수훈갑이 누구냐면 이정협.

이전부터 늘 하던 말인 '중앙공격수가 안보입니다' 라고 할 때 많은 분들이 '골잡이'를 연상하셔서 '그거 아닌데요...'라고 맨날 말하던 건데...
원톱과 달리 '중앙공격수'라고 한다면 원톱이 아닌 투톱이나 변형 쓰리톱, 또는 기동타격대를 두는 방식의 공격수 조합에서 가운데 박혀있는 센터급을 이야기 하는 것임. 이게 훈트발로 이야기 해야 좀 편한데...한국에서 워낙 비인기 종목이다보니 훈트발이야기를 하면 이거 말이 잘 안먹혀요...-_-;
농구는 이건 또 아주 다른지라 이야기를 하기가 어려운 부분인데...

막말로 말해 '중앙공격수' 즉 '센터'는(여기서 주의하삼 '센터포워드'가 아님) 변덕규의 명대사를 떠올리면 됨.
"난 골을 넣지 않아도 좋다"
이거 정말 센터가 있는 종목에서의 최고명언임. 역시 슬램덩크 작가가 선수생활을 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명언.

현대축구에서의 수비 전술은 엄청 발전했기 때문에 웬만해서는 깨기 힘들고 깨기 위해선 '정석'이 아닌 흔들기가 필요하다고 늘 이야기 하는데 이 '흔들기'에서 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센터가 '비벼대는'거임. 이렇게 비벼대면서 계속 수비를 자기 마크맨이라도 붙잡고 있어주면 바로 그 부분에서 틈이 생기는 '흔들기'인건데...
지난 월드컵에서 김신욱이 그걸 '못했다' 는 거다. 벨기에 수비수에게 밀려서 계속 라인이 밀려나가는데 그 상황에서 어찌 중앙공격수의 역할을 했다고 할수 있을까. 그냥 헤딩 따낸것만으로는 부족한게 중앙공격수임...상대 수비에게 부담및 위협을 위한 비비기보다는 헤딩 따내는데 바빴단 말임. 그렇게 경기가 끌려갔으니 울화통 터지는거고...울산에서 경기하면 헤딩 따내는거 신경쓰는 것 보다는 열씸히 상대 수비들 비비고 다니면서 부담 엄창 주잖으...다른 부분들은 다른 선수들이 해 주고 말이지. 그게 김신욱 쓰는 용도인건데...HMB는 헤딩머신으로 밖에 못쓰고 그런 부분들을 바꾸지 못했으니...
여하간 이정협은 오늘 경기에서 교체되어 나가기 전까지 계속해서 우즈벡 수비에게 압박 엄청 줬음 센터백과 풀백 체력이 이정협이 소모시킨게 적어도 30%는 됨. 이게 중앙공격수가 해야 할 몫이여. 골 못넣어도 우리 선수들 쬐꼼이라도 편하게 해 주는거. 그러다가 골 넣으면 더 좋고.

아까 훈트발 이야기 한게 훈트발의 센터가 그런 역할임. 6인 또는 5인이 버티고 있는 상대 수비벽 가운데에 그냥 콱 자리 잡고 안물러나면서 몇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겨.
첫번째는 공을 잡고 중앙으로 오는 인너에게 수비 한명이라도 덜 붙게 만들어주고.
두번째는 그렇게 해서 생긴 공간 또는 인너와의 사인을 통해 슈팅 쏘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세번째는 인너가 페인트로 유혹해서 상대 수비를 순간 끌어낼 때 인너가 투입한 공으로 턴 어라운드 해서 슈팅으로 인한 득점
이 세가지가 '비비기'하나를 경기 끝날 때 까지 시전해 주는거라. 물론 훈트발과 달리 푸스발은 경기장이 워낙 넓으니 프리한 상태로 있을 때도 많고 공간 여유가 더 있긴 하지만 절대로 그런 부분에서 겁먹지 않고 비벼주는게 중앙공격수의 기본 임무이자 숙명인데 이러러면 그냥 몸싸움 잘하는 것만으로는 안되고 별별 능구렁이가 다 되어야 하는거라. 상대에게 부담 팍 줘야 하는거고.
이 부분에서 아직도 박주영이 김신욱보다 위인게...박주영은 그런 '비비기'에서 버티는거 뿐만이 아니라 조금만 틈 주면 공간 지가 만들면서 턴 어라운드를 해 버림. 그거 엄청 골치아픈게 수비수로서는 그거 그냥 벗겨져버리는 거라서 김신욱보다 어드벤테이지가 있긴 한데 뭐 다시 몸 올라올지 안올라올지는 박주영 본인의 문제고 지금은 선발되지 않았으니 패스하지만 그런 부분들이 있어요. 2010년에 그거 엄청 잘했고 말이지.


[비비기를 계속하다보면 수비가 빡돌게 되고 이러다보면 지칠뿐 아니라 심적으로도 짜증납니다. 수비는 정말 이런 심정이 되어버림]


이정협이 그런 부분에서 승부의 균형에 있어서 계속 지속적으로 우즈벡에게 스트레스를 줬고 여기서 슈틸리케 감독과 카시모프 감독의 공통의 생각과 타이밍 쌈이 들어가져버림.

"자 이제 승부의 균형추를 더 흔들기 위해선 경기의 스피드를 어떻게 끌고가야 하나?"

우즈벡은 이 상황에서 카드를 다 써버린 상황임. 제파로프가 체력적으로 앞서 있다 해도 경기 템포를 확 바꿔버리는 건 우즈벡으로선 완전히 한국에게 안방 다 내주고 화력을 다 맞아야 하는 상황이 되버림. 거기다 9번 아흐메도프의 난조로 카파체를 벌써 투입한 상황에서 카시모프 감독은 경기 흐름을 바꿀 수가 없고 쓸수 있는 방법은 '연장가서 골 넣는 방법'으로 바꿔야 하니 경기 스피드를 바꿀수가 없음.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벡이 체력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걸 알기 때문에 경기 스피드를 더 끌어올려야 하는데 여기서 딜레마를 해결시켜준게 누구?

곽태휘

이래서 곽태휘가 오늘의 MOM이 될 수 밖에 없음.
경기 잘 보면 알겠지만 후반 중반을 지나면서 기성용이 기존의 위치를 버리고 퐉 올라오게 되는데 아까 이야기한 3+1 그리고 박주호의 시계추 처럼 움직이면서 수비 균형을 맞춰주고 기성용도 여기에 가세하는 방식이었는데...이게 상당히 안정적이 되니까 슈틸리케 감독이 과감하게 결단을 내림. 이 결단은 정말 '한방승부'에 나서버린 거. 차두리를 투입해서 3+1 에서 1을 완전 공격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바꾸고 기성용을 올리면서 미들 밸런스를 더 흔들기 위해 한국영을 투입한 거.
이정협은 81분간 열씸히 우즈벡 수비의 피로도를 가중시켰기 때문에 우즈벡의 측면까지 체력소진시키면 막판 또는 연장에서라도 유리하겠다는 결단과 함께 경기 스피드를 그대로 유지시켜버린 거.

그러면서 이정협과는 다른 방향의 공격을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기성용의 패스가 더 많이 필요해지고 기성용을 더 올려서 중거리포까지도 공격 옵션에 넣어버려야 함. 이런 상황에서 기성용을 이렇게 전진배치 시키고 차두리와 김진수를 모두 공격에 내보내는 강수를 둬야 할 타이밍이 바로 후반 35분 이후. 어차피 이때 골 먹으면 후딱 만회골 넣어야 하고, 골 넣은 뒤는 교체카드 한장을 통해 수비 보강 및 시간끄는 방법을 쓸 수 있으니(침대축구만 시간 끄는 방법이 아님) 교체 타이밍은 이때밖에 없음.
근데 이 상황에서 수비는 어떻게 바뀌었느냐?

2+1 삼각형 방식으로 바뀌어버림
이런 부분들의 해설은 박경훈 감독님이 진짜 맥을 잘 짚어버리시더라. 한국영 교체 전쯤에 '수비진형이 정삼각형으로 바뀌었네요' 라는 멘트가 나올텐데 이게 바로 그때 타이밍이었음.

*기성용을 아예 앞으로 보내버리고
*곽태휘가 전적으로 라인 컨트롤을 하지만 그 라인에는 단 두명만 남김. 곽태휘-김영권 이 둘이서 거의 비슷한 라인으로 서고, 윙백을 같이 올려버리는 방법으로 2명의 수비수가 스토퍼-스위퍼 다 서버리는 방식+박주호가 앞에서 더 좁게 움직이는 식으로 해서 2+1의 삼각형 구도로 바꿔버렸음.
시바 내가 이거 그동안 봐온 한국 대표팀 경기에서 경기중에 무려 3차례나 수비라인 컨트롤을 이렇게 크게 바꿔버린 경기 첨 본다. 이게 이날 경기의 전술에서의 정말 백미임.
이 방법의 수비는 수비수 셋이서 필드 라인을 몽땅 책임져야 하니 엄청 힘들어 보이겠지만 이거 우즈벡이 체력 다 빠져서 수비수들의 오버래핑은 불가능하고 우즈벡은 경기 흐름 스피드가 퐉 떨어져서 올릴 힘이 없다는 것을 감안한 거라서 우즈벡이 5명 이상이 일시에 달겨드는 방법이거나 메시급의 드리블러가 오지 않는한 계속해서 2명의 저지선+1명이 돌아들어와서 뒤에서 공 뺏는 트랩을 만들수 있는 방법임(많이 쓸수는 없음). 이런 부분들을 몽땅 해 낼수 있게 해준게 누구? 곽태휘.

이런 상황에서 곽태휘를 MOM으로 안꼽으면 누굴 꼽으라고?

이렇게 되자 기성용은 공격에 완전히 나설수 있게 됐고 우즈벡 입장에선 공격하는 넘들이 더 늘어나 미들 부분에서 압박이 아주아주 심해지는 형태가 됨. 이렇게 되면 우즈벡의 수비는 점점 거덜날 수 밖에 없었고 그 시발점이 바로 연장 전반 중반 이후부터 나온 뚫리기와 막기 급급하고 공격작업은 커녕 계속해서 들어오는 한국의 압박에 우즈벡 수비는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됨.
이 부분을 제대로 부숴준 게 바로 김진수가 공 뺏어서 바로 날린거고 그때 라인이건 뭐건 지쳐서 시계만 보던 우즈벡 수비라인은 완전 붕괴.


[어느분이 만드신건지 모르겠지만 딱 이거더라...]


여기서 우즈벡은 되돌릴 길은 없었고 한국의 발님실수만 바래야 하는 판이 되었고 그걸 어떡하던 해 보려 했지만 그야말로 차두리스크의 빠와를 앞세운(스피드 앞세운거 아님) 돌파에 이미 우즈벡 수비는 수비들과의 가로-세로 간격을 생각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림. 손흥민이가 슛 하는 순간에 웃는거 같더라. 완전 연습때의 '밥'과 같은 상황이 연출되서 너무 씬나버린거 같음. 그래서 자기 몸도 깜짝 놀라서 쥐가 난 것 같더라니깐.

초반 지략싸움은 카시모프 감독. 승.
그러나 경기 흐름을 바꾸기 위해 시도한 수비의 컨트롤 방법을 이렇게 바꾼건 그간 한국축구에서 대표팀 레벨에선 보여준 적이 없음.
무재배로 유명하신 허정무 프로연맹 부총재가 감독하실 때에도 이건 못해낸 거라.
그렇게 수비전형을 크게 바꾸면서 나가니까 이거 뭐 가슴속에선 감동의 도가니탕을 끓일 수 있게 심장이 펑펑 끓더구만.

오늘 경기의 하일라이트는 골이 아니라 그렇게 수비 변형하면서 경기 흐름을 바꿔버리고 상대의 움직임을 제약시켜버리고 후반에 크게 전술 유동성을 가지게 만든 수비진. 그리고 곽태휘. 이거에 밑줄 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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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와는 다른 스타일로 글을 길게 써 버렸습니다만.
뭐 이번 경기는 그런 경기였습니다.

팝콘이나 음료수 잘 드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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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kykisk 2015/01/23 06:21 # 답글

    글 정말잘봤습니다. 홍차도둑님 분석 덕분에 우즈벡전 다시한번 보려고요~
  • 홍차도둑 2015/01/24 00:44 #

    공격이 아니라 수비쪽에서 보심 정말 입이 벌어집니다.
  • 곰돌군 2015/01/23 06:43 # 답글

    잘 보고 갑니다, 이렇게 보니 정말 흥미 진진 하네요:)
  • 홍차도둑 2015/01/24 00:45 #

    양쪽 감독들의 타이밍과 전술 쌈이 정말 멋졌죠.
  • 위장효과 2015/01/23 07:32 # 답글

    팝콘이나 음료수 필요없는데요. 뭔 축구 분석글이 아니라 한편의 무협지를 보는 것처럼 심장이 두근두근두근거렸습니다요. 그냥 단숨에 내쳐읽었음.
  • 홍차도둑 2015/01/24 00:45 #

    감사합니다. 정서하려니까 너무 배가 고프고 시간 걸려서 그냥 싸질른거 올린 거였습니다.
    이거 쓰는데만 한시간 반이 걸리더군요
  • 샘그레코 2015/01/23 08:37 # 답글

    확실히 어제 경기는 카시모프감독과 슈틸리케감독의 전술대결이 정말 볼만 했습니다.
    확실히 초반 전술세팅은 우즈벡이 우위였는데 우즈벡의 집중포화를 견뎌내고 카운터 먹여버리는게 통쾌하더군요.
    확실히 슈틸리케 이 양반이 수비수로는 역대 레전드급 선수였다보니 유연하게 수비전술을 변경하는게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 홍차도둑 2015/01/24 00:46 #

    그걸 하라고 할때 못하는게 그동안 한국 축구였는데 하는걸 보고 에엑? 했지요.
  • nibs17 2015/01/23 08:46 # 답글

    오랜만에 영감님의 분석력과 필력을 제대로 감상하고 갑니다 :D
  • 홍차도둑 2015/01/24 00:46 #

    ...내가 왜 영감이야!!!! T_T
  • 어떤날 2015/01/23 09:12 # 답글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일이 있어서 연장 후반만 봤는데
    우즈벡 선수들이 체력이 떨어졌다고 느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군요.
  • 홍차도둑 2015/01/24 00:46 #

    초반 올인+계속해서 압박으로 연장 들어갈 때 갸들 체력 고갈상황이었죠.
  • 아이지스 2015/01/23 09:13 # 답글

    재미있게 잘 보고 갑니다
  • 홍차도둑 2015/01/24 00:46 #

    감사합니다~
  • 지니 2015/01/23 09:30 # 답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로 경기를 한번 더 봐야 할것 같네요.
  • 홍차도둑 2015/01/24 00:47 #

    한번 더 보시면 수비의 유연함을 보시게 될겁니다. 저도 놀랐어요...
  • kuks 2015/01/23 09:48 # 답글

    역시 곽태휘가 MOM이라고 하신 이유가 있었군요. 글 잘 읽었습니다.
  • 홍차도둑 2015/01/24 00:48 #

    그런 변화를 뒷받쳐주지 못했음 애조녁에 털렸을겁니다. 밸런스 변화를 다 만들어준게 곽태휘였어요.
  • 김우측 2015/01/23 10:17 # 답글

    전 그래서 박주영이 언제나 아쉬워요.. 필요이상으로 너무 욕먹는것 같고. 약해보인다고 하지만 사실 의외로 힘쎄고 잘 버티는데 말이죠 (그것도 유럽리그 수비수들을 상대로). 이제와서야 하는 말이지만, 아스날 첫 시즌에 반 페르시가 늘 그래왔듯이 시즌 반 페르시 모습 한번만 더 보여줬다면, 박주영은 지금 참 다른 모습일텐데 말이죠.
  • 홍차도둑 2015/01/24 00:48 #

    필요이상의 과찬을 받았으니 필요이상으로 욕도 먹어봐야 하지 않을까...싶습니다.
    기량이야 저도 보고 반하고 그랬지만 이미 직업인으로서의 윤리를 떠나 기본적인게 없다고 보는지라...
  • 음유시인 2015/01/23 11:03 # 답글

    곽태휘같은 수비수를 벤치에 처박고 차두리는 해설시키는 홍명보호는 수비가 엄청 강한 팀이었나봅니다.(...)
  • 홍차도둑 2015/01/24 00:49 #

    박문성의 디스...
    그건 그 당시의 글에도 적었지만 HMB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 ㄴㄹㄴㄹ 2015/01/23 11:29 # 삭제 답글

    훈트발이 핸드볼 말씀하시는 거 맞나요?.. ㅋㅋ 좋은 비유네요.. 글 잘 읽엇습니다 ㅎㅎㅎ
  • 축꾸 2015/01/23 11:48 # 삭제 답글

    공격적인 전술은 눈에 좀 들어와 파악했는데 수비 전술은 전혀 눈치채지 못한 부분이 있었네요 글을 보고 아 그랬었구나 하는게 많았습니다. 상당히 수준높게 경기를 파악하셨는데 기자님이신가요 혹시??
  • 농부 2015/01/23 12:05 # 답글

    기사나 여러 커뮤니티 칼럼에서는 볼 수 없는 내용이 많아 늘 새롭네요. 잘 읽었습니다.
  • 홍차도둑 2015/01/24 00:50 #

    커뮤니티쪽은 언급하지 마세요. 여기서 베껴간 글을 떡허니 올리는 사람을 옹호하고,
    지들 입맛에 맞으면 찬양이고, 조금만 안맞아도 여기 와서 우우 욕만 하는 종자 모인 곳들입니다.

    이전에 이런 글을 본적이 있습니다. 제 글을 보고 좋다고 하면서 "왜 이런분들이 여기 안올까? 이런 글 쓰고 커뮤 활동 안하는 분들 끼리는 서로 교류는 하는거 같던데"
    라는 글을 봤어요.
    그때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은 "그런 사람들 쫒아낸게 누군데?"
  • 암스트롱포 2015/01/23 13:45 # 삭제 답글

    공부가 되었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 함부르거 2015/01/23 14:14 # 답글

    경기를 안 봤으니 뭐라 코멘트할 순 없고...

    여담이지만 말씀하신 센터포워드의 '비비기'를 가장 교과서적으로 보여준 게 작년 월드컵 결승전의 미로슬라프 클로제가 아닌가 싶어요. 클로제가 최전방에서 엄청나게 뛰어다니며 밀어붙이니 그 강력한 아르헨 수비진도 진이 빠졌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홍차도둑 2015/01/24 00:52 #

    팀의 센터는 자고로 상대에게 부담을 왕창왕창 주기 위한 움직임을 수행하는게 첫번째죠. 골은 나중에 넣어도 됩니다.
  • 뽀도르 2015/01/23 14:36 # 답글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_^)
  • 홍차도둑 2015/01/24 00:52 #

    그냥 싸지르고 정서 없이 올린 건데 좋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謎卵 2015/01/23 15:42 # 답글

    곽태휘가 아챔 우승 할 때도 대단했지만 역시 대단한 선수라는 생각이 드네요. 높이뛰기 선수 출신답게 제공권이나 서전트 점프도 좋고요.
  • 홍차도둑 2015/01/24 00:52 #

    잘생겼죠.
  • 화성거주민 2015/01/23 16:28 # 답글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글을 보니 무엇보다 곽태휘를 MOM으로 뽑은 이유가 이해가 됩니다. 그나저나 우즈벡 감독인 카시모프 감독은 인상적이네요. 포항팬 입장에서는 잊어먹기도 어려울 만큼 무서운 양반인데, 역시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우같은 카시모프 감독의 팀을 꺾었다는 것이 더 기쁘게 느껴지구요.

    그러고 보니, 예전에 홍차도둑님이 훈트발은 핸드볼을 가리키는 독일식 용어라고 말씀해주신 것도 기억이 나네요. 핸드볼에서 센터 역할을 해주는 게 혹시 '피벗' 포지션에 있는 선수의 역할인가요?
  • 홍차도둑 2015/01/24 00:54 #

    1.독일식 용어가 아니라 독일어에요. 갸들은 축구를 푸스발이라고 하고 핸드볼을 훈트발이라고 하니까요. ball을 읽을 때 '발'이라고 읽으니까요.
    독일에서 나온 독일식 11인제 핸드볼이 있는데 이건 '토아발'이라고 하죠. 베를린 올림픽 정식 종목이었고 2차대전 이후 하는 곳이 줄어들었지만요.

    2.요즘은 그 포지션을 PV로 부르더군요. 제가 중학생 때엔 센터라고 불렀거든요. 이걸 알아보니 제가 '인너'라고 부르는 포지션을 요즘은 '센터'라고 부르더구만요.
    이거 참...앞으로 설명할 때 용어를 바꿔야 할까봐요. 핸드볼은 그런 포지션 부르는 말이 도대체 20여년간 몇번이나 바꾼건지 참고서적을 봐도 다 달라서...-_-;
  • plastic욱이 2015/01/23 16:30 # 답글

    이햐...대단하십니다..잘 읽었습니다.. 쭉쭉 잘 읽었습니다.....
  • 홍차도둑 2015/01/24 00:54 #

    경기 볼 때는 화면과 함께 화면의 다른 면도 같이 봐야 하는 법이죠. 그래서 제가 늘 하는 말이 '조기축구회라도 뛰고 오시오' 인 것이기도 합니다.
  • rezen 2015/01/23 18:41 # 답글

    글 읽고 경기 한번 더 보는중입니다. 그나저나 우리 4강 상대는 이라크네요. 2007년에 졌던거 생각납니다.
  • 홍차도둑 2015/01/24 00:55 #

    지금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체력적으로는 한국이 우위에 있는게 맞는데 이것들 기세라는게 장난 아닐테고...
  • 끄적끄적 2015/01/23 21:13 # 삭제 답글

    아직 슈틸리케 감독이 어떤 성향인지 오롯이 파악이 안됩니다만.....
    일단 슈틸리케-신태용 조합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보고 오랜만에 흥이 짜릿짜릿 오르더군요.
    일단 아시안컵은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할만큼 해줬다고 보기 때문에 대만족이고.....
    이 멤버 그대로 피파랭킹 20위 안쪽 팀과 평가전 했으면 좋겠습니다.
    비교 가능한 샘플이 있는 크로아티아가 딱일 거 같은데 말이죠.
  • 홍차도둑 2015/01/24 00:56 #

    봉프레레-허정무 시절이 생각나서 일단 그 '시너지 효과'라는건 그냥 입 닫고 있을라 한다오.
    진짜 크로아티아나 덴마크 정도와 함 붙어보면 재미있을거 같은데 말이오....협회는 뭐하려나...
    크로아티는 용던을 잘 알테니 분명 올텐데 말여...
  • asianote 2015/01/23 22:18 # 답글

    카시모프의 숙적은 역시 대한민국이겠습니다. 대한민국에게 눈물 한번 흘리게 한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이후에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으니... 클럽축구에서도 울산 횬다이에게 두번 다 완패크리도 먹었고요.
  • 홍차도둑 2015/01/24 00:56 #

    승부욕에 강한 그사람의 성격으로 봐선 오늘도 이빨 갈고 잠 못자고 있을거 같아요 ㅎㅎㅎ
  • muhyang 2015/01/24 02:29 # 답글

    알고 보니 이게 허언만은 아니었군요 :
    http://pds23.egloos.com/pds/201206/06/51/dr-cha.jpg
  • 홍차도둑 2015/01/24 03:04 #

    푸하하하하하!!!!
  • parkeb 2015/01/24 09:15 # 삭제 답글

    좋은 분석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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