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가 그렇게 몹쓸 짓을 저지른건가...? S1

조광래에 사임에 앞서 나온 의혹들을 정리해보자. 그리고 그것들이 과연 정당한 것이었는가 아닌가를 판단하시기 바란다.


1. 우열반이 따로 있었다?

웃기는 소리다. 어차피 단체스포츠의 특성은 미국식 구기(교체의 무제한 허용)를 제외하고는 어쩔 수 없는 경기의 숙명이다.

발레리 네폼네아치 감독은 필자와의 대화에서 이것을 놓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가르치고 관리하는 선수들인데 안이쁜 선수가 어디 있겠습니까. 모든 선수들을 경기장에서 뛰게 하고 싶죠...그렇지만 축구는 11명밖에 경기장에 나갈 수 밖에 없는 스포츠입니다. 그러기에 열한명을 골라내야 하는 것은 언제나 갈등입니다. 개인적으로 누가 이쁘다고 해서 그 선수를 뽑아줄수도 없는...감독의 어쩔 수 없는...직업상 겪는 숙명이에요."

어차피 주전은 11명밖에 없다. 축구는 농구와 다르다. 교체가 무제한으로 허용되기 때문에 맞춤 전술을 펼칠수도 없고, 이른바 농구의 'six-man' 이라던가 배구에서의 '특정선수의 스나이핑' 등의 '별도 용도의 선수'가 존재하기도 어렵다.

그런것을 모르고 주전 비주전 구분으로 팀이 흔들린다?
어이구...그러면 사실 모든 팀들은 흔들리고 있는 것이고 흔들리는 중이겠다?
용병만 해도 그렇다. 비싼 돈 주고 외국에서 데리고 온 선수인데 그 선수에게 구단이 관심을 더 보이는 것은 당연하다. 그 과정에서 선수들이 볼 때 '재가 그리 대단한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면 무시되게 되는거고 그러면서 팀에서는 '본전 뽑아야 하는데...'하다가 팀 경기력을 말아먹던 경우는 1990년대까지 K리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그런 거였다. 그리고 그러한 것은 프리미어리그건 세리에건 프리메라건 언제나 있다. 팀을 운영하는 것에서의 일상사인 것이다.

우열반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주전-비주전의 갭은 어디서나 존재한다.

그건 당연한 것이다. 너와 나는 다르기 때문에 너가 잘하는 것이 있고 내가 못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인간사에서 당연한 것이다.


2. 그런데 왜 갈등이 폭팔했는가?
그렇게 '보인' 것은 심하게 말하자면 언론의 조작이요, 인터뷰의 유도다.

인터뷰의 유도라는 것은 일찍이 오래전에 홍보의 대가인 나찌의 괴벨스가 주창한 것처럼 '어떠한 문장이건 두개의 문장만 나에게 줘 봐라 그사람을 천하의 못된놈으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라는 말을 상기하라.
어찌 보면 이러한 식으로 몰고 갈 때 약간의 편집이 주어지면 간단히 만들어 버릴 수 있다.

이번 사건을 예로 들어보자.
인터뷰는 건전했을 수도 있다.
기자가 친분있는 선수에게 "해외파가 주전 많네...불만 없어?"
라는 질문을 했을 때. 대표팀에 뽑힌 선수 정도? 그정도면 다 개별적인 쫀심이 있는 선수들이다 당연히 대답이야 "불만 없겠어요, 저도 주전 뛰고 싶죠"라는 말 나오는거야 당연하다 여기에 약간의 양념만 붙으면?


'소통이 안된다'
'주전/비주전이 확연하다'
'맨날 나가는 선수만 나간다'

딱 지금 사태가 되는거지.
이런거 만들기? 아주 쉽다. 그리고 그 선수는 그런 이야기를 한 거니까 거기에 '이렇다더라' 하는거야 쉬운거지.
그렇기에 이런 말 밖에 할수가 없다.
그러한 것? 그게 팀내에서 주먹다짐을 능가해서 맨날 싸우고 경기력 자체가 완전히 무너지기 전까지는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가 없다.
애당초 그런 상황이었다면 선수들 자체가 대표팀 차출을 거부하거나 탈출하는 1980년대의 그 사태가 나왔을 것이다.

손흥민 파동? 솔직히 그 순간 난 지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확히 보면 손흥민 아버지가 잘못한 것이다. 기자들에게 둘러싸여서 뭔가 말하지 않으면 안보내줄 기세니까 속내중 일부를 공개했겠지. 그러다가 기사 나오고 여론 돌아가는거 보고 '아이쿠' 생각을 했을 거고. 솔직히 해외에 있는 선수야 계속 불려다니는거 좋아하지는 않는게 당연하거든"
손흥민 아버지가 잘못한 것은 '언론의 속성'이라는 것을 몰라서 그런 것이다. 조금 안다는 나도 인터뷰 하나 잘못해서 '전국민적인 역적'이 되어버렸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사과는 받아본 적도 거의 없고.

거기다 '너무 해외파 위주다' 라는 말도 보자.
히딩크 이후 한국 대표팀이 해외파 위주가 아니었던 적이 있는가? 를 보잔 말이다. 다시 되새겨봐라. 없다.
여러분들이 '역주행'으로 기억하고 있는 설기현은 당시 K리그에서 뛰었나? 박지성이 당시 K리그에서 뛰었나? 안정환은? 홍명보나 황선홍은 당시 해외파가 아닌줄 아나?
그리고 더 재미있는거 대표팀이 경기할 땐 박지성-이영표가 있냐 없냐에 따라 얼마나 큰 경기력 차이가 났는지. 그리고 그걸 놓고 '박지성 없음 이렇게 차이나냐?' 하고 성토한 '네티즌'들이 하나둘이었는지?(나조차도 그랬는데 뭐...)

히딩크 즈음을 두고 이른바 '세계무대와의 경쟁력'을 놓고 대한축구협회가 열성적으로 유럽쪽에 선수들을 입단시키고 그랬다. 해외와의 경쟁을 위해서 앞정서서 나간 것이 이미 90년대부터였다. 그런 상황이 지금도 계속되는데 무슨놈의 '너무 해외파 위주로 돌아가서...' 라는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

물론 그 경기력의 기반이 되어야 하는 것은 K리그가 되어야 하는 것이 맞지만 사람은 누구나 그렇듯이 기량이 있고 그 기량에 걸맞는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무대에 가고 싶어하는 거야 당연한거다. 자기 기량이 통하고 할 때 더 많이 돈 벌수 있는 곳에 가고 싶은 것은 우리 모두의 심정 아닌가? 아니 이 글을 읽는 분께 반문하겠다. 당신은 월급 더 많이 받고 싶지 않어?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다른 기업체가 당신의 능력을 인정해서 지금 당신이 일하고 받는 급여보다 더 좋은 조건 보장하고 더 일하게 좋은 조건 제시하면 옮기고 싶지 않어? 당연한거 아냐?

그러니 당연히 잘 하는 사람은 해외에 나갈 수 밖에 없다. 현재 K리그에 박지성이 지금 맨유에서 받는 연봉을 줄만한 기업체, 프로스포츠의 모 구단이 어디있단 말인가?
한국 프로스포츠가 수용해 줄 수 있는 급여의 상황이 뻔한데 그런 오퍼를 거절할 선수가 어디 있단 말인가? 그걸 조금이라도 '유출시기'를 늦추려고 애당초 한국의 프로스포츠단 입단시에 제한을 두는 것이지 그런게 없어봐라 그 연봉만 노리고 선수들은 '일단 해외진출'하게 되지. '돈 말이 벌어야지' 하는 것이 우선이고 사람 눈을 돌아가게 만드는 거니까.(물론 그중 똑똑한 사람은...'어디보자 돈은 많이 주는데...근무시간은 얼마냐~ 사원복지는 어떻게 되냐~' 등도 따지면서 하는 거지).

그런 상황에서 이전과 다른 것이 과연 무엇일까?
그걸 잠깐만 생각해보면 알 수 있다.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과 지금이 다른 것은 무엇이냐고?

그것은 바로 '하늘같은 분'이 해외파가 아니라
'어? 나랑 중-고등학교때 맞짱뜨던 넘인데?' 인거다.
나랑 맞짱떠서 내가 이기기도 했던 넘이 어째 해외로 나가더니 돈도 만이 받고 언론사에 집중도 된다...이렇게 되면 대다수의 인간이 가지게 되는 감정은 바로 고 최진실님이 출연하신 대한민국 최고의 히트 드라마중 하나인 '질투' 라는 거다.

질투는 사람의 눈을 멀게 한다. 그 결과가 이거라고 한다면 심한 거 같나?
지금 이러한 '주전 비주전의 불화합'이라는 것은 언론이 선수들을 인터뷰 해서 흔들어 놓고 작위적인 조작을 한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것을 놓고 언론들은 '우린 그런거 아님'이라 주장이야 하겠지만 이건 그런 짓을 한거 맞다. 사람의 질투라는 감정을 이용해서 있는 진실 속의 것을 빼고 그 반대적인 면만 있는대로 부풀어놓은 그네들 특유의 '언론 플레이'다. 그리고 '기사'를 써서 팔아먹어야 하는 '매거진'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일인거고 '사실증언'까지 있으니 '소설' 쓴것도 아니고...아이고 짝짜꿍이 잘도 맞는구나~

요즘들어 내가 자주 반복하는 말이 '동네 조기축구회에서라도 뛰어 봤느냐?' 라는 말을 하는 이유는 '추리소설의 여왕' 아가사 크리스티의 대표 캐릭터 중 하나인 미스 마플의 '추리방식' 때문이다.
어떤 큰 일이라도 잘 보면 우리 근방에서 벌어지는 것과 다른 것은 거의 없다. 본질은 같고 다른 부분이라면 '좀 더 복잡 한 것'이지만 단순화 하면서 보면 본질이 같기 때문이다.

동네 조기축구회에서도 그런거 없는줄 아나? 똑같거든.
조금 잘한다는 팀에서 이런저런 이유로 나와서 오게 되면 당근 그 선수 위주로 그렇게 되는데 대표팀은 아닌거 같나? 똑같거든. 그 과정에서 조기팀이라 해도 그런 선수들 사이에서 질투 안나는거 아닌줄 아냔 말이다. 똑같거든.


동네 조기회만 봐도 나오는 결론인데 그거 가지고 일희일비 한거?
축하합니다. 언론의 대놓고 흔들기 내지는 '기사를 만들어 내야 하는 것'에 잘 넘어가신 겁니다.


3. 내친김에 플랜 B 이야기좀 하자.
'플랜B' '플랜B'이야기를 하는데 그거 생각보다 우습다는거 아는가?
자꾸 이야기 하지만 그건 '미국식 구기'에서나 쓸 수 있는 말이지 영국식 구기에서는 '야구'라는 독특한 종목을 빼놓곤 나올 수 가 없는 이야기다.
야구의 경우는 '투수'라는 특정 포지션이 차지하는 비율이 너무 크고 거기에 맞춰서 이루어지는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른바 '스나이핑'이 가능해지고 그렇게 되면서 여러 플랜들을 내 놓을 수 있다. 그러나 축구는 다르다.
축구는 11명의 선발 선수들이 거의 다 만들어 내야 하고 그 안에서의 변화는 양팀의 합의 또는 대회 규정에 따를 수 밖에 없는 '제한적인 상황'에 있다. 이것은 '축구'라는 경기의 숙명이다.

이른바 '플랜A'에서 '플랜B'로 바꿔버리는 것은 선수들 스스로가 상황에 따라 맞는 역할을 추구하는 부분이다. '플랜B'라는 것은 자기가 상대할 팀이 확정되었을 때 변할 수 있는 부분들만 놓고 변형하는 것이지 그 자체가 정설이 되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변화의 한계'를 이야기 하는 것이지 꼭 상비해야 할 필요는 없는 '선택사항'이다.
이 부분에선 오래전에 올림픽 팀을 이끌면서 아시아예선전에서 고전한 아나톨리 비쇼베츠를 떠올릴 수 밖에 없게 된다.
그도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거치면서 팀내 밸런스를 크게 바꾸는 지금으로 보면 '플랜B'를 실행하게 되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변화였다.

그런데...그렇게 팀을 바꾼다고?


4. 팀 하나 만드는데 얼마나 걸리는지나 아나?
난 2001년 12월 1일 조추첨 직후 KBS에 출현해서 '과연 조편성이 잘 된 것인가?' '히딩크는 잘 하고 있는것이냐?' 에 대해서 붉은악마의 패널 대표로 나섰었다.
거기서 내가 마이크를 잡자마자 처음 한 말은 이것이었다.

"감독이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선수들을 보는데 1년이 걸리고, 자신이 원하는 선수들을 데리고 와서 또 1년이 지난 다음에야 3년째가 되면서 그제서야 자기가 원하는 축구를 펼칠 준비가 '그제서야'  되었다고 할 수 있답니다"

였다. 히딩크에게 당시 주어진 비난에 대한 대항이었다.
비쇼베츠, 히딩크에게 주어진 시간에 대한 활용 부분인데 비쇼베츠도 올림픽에서 뭔가 성과를 올리기 위해 1994 아시안게임이 끝나자 마자 주어진 시간은 2년이 채 모잘랐다. 그런 상황에서 그는 엄청난 불만을 토로하게 된다.

"도대체 한국 선수들은...내가 가르친 뒤 소속팀으로 돌아가면 내가 가르쳤던거 다 잊어먹고 온다. 프로선수들만 제외하곤 대학선수들은 다 그렇다. 내가 슈퍼맨도 아니고..."
(이 과정에서 생긴 뒷이야기들은 언젠가 밝힐 일이 있으면 밝히겠다. 지금 대표팀의 그것과는 상대가 안되는...정말 팀 붕괴상황까지 일어날 정도였고 주전/비주전을 아주 혹독하게 경험한 체험예들이 수두룩하게 있다.)

이거 조광래에게 그대로 얹어봐 줄까? 그동안 여러 사람들이 비난했던 '너무 포지션 바꾸는거 아니냐?' 에 대한 답이다.
원래 포지션이라는 것에서 나오는 문제는 '포지션'이라기 보다는 선수에게 주어지는 '역할'인데 그 역할이 그 선수에게 맞느냐 아니냐의 문제이다. 그것에서 소속팀에서는 A라는 역할이 주어졌지만 대표팀에서는 B라는 역할이 주어질 수도 있고 그걸 훌륭히 양립하는 선수도 있고 아닌 선수도 있다. 그저 그 뿐이다. 그것을 놓고 '너무 계속 심하게 고집하는 것은 잘못된 방향이다'라는 주장이 정당성을 가질 것 같은가?

다시 미스 마플을 데려와보자. 이걸 일상생활에 옮겨 와 볼까?
일반 회사에서 그러한 것을 보고 사원들에게 부서 배정하고 업무를 배정 할 때 그것이 그 사람의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는 '일단 해 봐야 안다' 이고 그것도 '한두번 해서 알수는 없다' 는 것이다. 궁금하면 회사의 인사팀에서 그런거 맡는 사람에게 물어보라. 정말 최악의 경우가 아니면 그런 것을 몇번에 알기가 쉬운게 아니다. 거기다 이거 최악이라고 판단해서 해고했는데 다른 회사에선 그 업무를 기가막히게 잘하는 황당한 케이스도 있는게 일상사이다. 이런게 일상사인데 축구에선 아닌거 같은가?

이게 대표팀과 프로팀(또는 대학팀이라 해도 좋다)의 차이인게, 아 맨날 보는 사람들하고 가끔가다 소집해서 보는 거 하고 같나? 아니란 말이다. 그렇다고 각 팀에다가 부탁해서 전체를 맞춰놓을수가 있나? 그것도 아니지...그 팀들은 자기네 팀의 상황에 맞춰서 쓰는 것이니 그런 것을 함부로 대표팀에 맞춰서 한다는 전근대적인 방식을 당연히 따를 수가 없는 거다.

축구는 사람이 하는 것이고 축구의 11명을 엮는데는 감독마다 추구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다르게 짜는거고 다르게 운영하는 거거든.
그런 사람이 하는 것인지라 그런 것이 성공할지 아닐지는 일단 붙여봐야 아는 것이고 그런 것이라는거다. 이 부분은 정말 그런 선수들을 놓고 2년은 굴려봐야 나오는 것이 맨날 얼굴 마주치는 프로팀에서도 이런 정도인데 그런 선수들을 뽑아서 써야 하는 대표팀은 더 미쳐버리게 되는거다.

여기서 하나 더 설명좀 해 보자.
히딩크가 '여러 포지션을 할 수 있는 선수를 좋아한' 것은 그 선수들이 경기중에 여러 포지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한 것이 아니라 현대 축구에서는 경기 중에 수시로 '고전적'인 포지션이 변동한다. 사실상 선수에게 남은 것은 '경기에서의 역할'이다 그런 변동이 이미 되었는데 그걸 한국 선수들이 못하고 그나마 그런 것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여러 포지션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갇다 쓴거지...그걸 꺼꾸로 해석하는 사람들이 참 많더만...결국 히딩크가 원하는 것은 '자기 말을 알아듣고 경기장에서 할 수 있는 선수들'을 원한거지 다른게 아니라고...그냥 이포지션 저 포지션을 경기중에 자주 바꾸니까 쓴게 아니란말여...-_-;

이전에도 가끔가다 내 블로그에서 이야기 한 것도 있는게 '경기의 룰'이야기를 하고 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경기 안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이야기라는거다. 그게 이른바 지금의 '포지션 변경'에 대한 부분에서 논쟁거리인건데. 그 부분은 지켜봐야 아는 것이 맞고 그러한 것은 일상 생활에 적용시켜도 단기간이나 몇차례 만으로 쉽사리 결론이 나는 것이 아니라는거다.
(괜히 조광래가 '아...이제 거의 완성단계였는데' 라는 소리 하는게 헛소리로 난 안들린다는 거지. 왜냐면 이제야 팀의 스타트라인에 설 정도가 되는 1년 6개월의 시간이 이제야 간신히 지난 거걸랑...)

이런 상황에서 조광래에게 주어진 시간은 충분했는가?
에 대해서 답을 내린다면 '아직은 아니다' 인 거다.


5. 대표팀이나 협회게 놀고만 있는건 아니다.
아직 비공식 정보이지만 하나 이상한 부분이 있다. 사실 12월 되기 전에 축구협회의 모 인사와 대화 도중에 나온 것이 이거였다.

"파주에 있는 연습장 6개 면 중 하나를 올 겨울 지나면서 잔디상태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을 예정"

이라는 거였다.
그렇다 레바논전 패전의 첫번째 요인으로 잡힌 잔디라는거. 그거 그렇게 한다는 거였다.
'이게 언제부터 논의돈 것이냐?'를 물어보니

'이미 몇년전부터 이야기가 있었다. 아시아 지역예선 첫번째 라운드를 거치는 각급 대표팀에서 이 부분을 읍소하였다. 이번 패배를 계기로 이번에 그렇게 운영하기로 하였다' 는 것이었다. 이게 12월 들어가기 직전에 들은 이야기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되서 감독교체의 보도가 터져나왔다.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6.시기의 문제
몇몇 분들은 스폰서의 개입을 놓고 '만약에 3차 예선에 못가면 스폰서를 중심으로 하는 대한축구협회의 여러 사업들이 엎어지기 때문에 스폰서의 의향을 들었을 것이다'라는 '외압설'을 지지하고 있다.

이 부분이 사실이라면. 이건 축협의 큰 문제가 된다.
전문가에게 일을 맡기는 이유는 그 부분에 대해서 전문적이기 때문이다. 그러한 것에서 다른 쪽의 말 만으로 그 내용이 타당하지 않음에도 통했다는 것은 그것은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성을 포기했다는 것. 정학히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협회가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려는 사업은 중요하다. 그리고 그 사업에는 돈이 든다. 그러나 지금의 이른바 '4년 주기로 돈 버는 거대 컨텐츠'를 바라는 여러 단체를 설득 한번 제대로 못할 정도로 협회의 교섭력이 떨어졌다면 이것 또한 우려할 일이다.

사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선 돈이 든다. 이것은 어느 분야건 마찬가지다. 그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이전의 수준과는 다른 액수의 돈이 들어가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돈이 들어간다.

한때 파코즈에서 유행했던 것으로 보이는 이 '구래비익 지름보살'의 그림에서 나오는 지름보살의 말. 이거 농담 아니다 진실이다. 제대로 현실을 꿰 뚫은 말이다.

'그것은 니가 충분히 지르지 않아서니라...'

그것을 유지하려는 협회의 노력이야 가상하지만 그것만으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다.

'허승표를 필두로 하는 이른바 야권을 막기 위한 것'

이라는 것도 한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
여러 요인이 있어서 딱 이 시기에 일을 터트렸다고 볼 수도 있겠다.

분명한 것은 조광래라는 사람이 맡아 하던 실험은 엎어졌다.
쿠엘류때에도 했던 실험은 실패했다. 이 나라에선 도무지 3-4년 정도의 프로젝트라는 것이 도대체 성공한 적이 없으니 그냥 한탄만 나온다.

오래전에 만화가 김수정 선생님과 이야기 한 적이 있다.
'아기공룡 둘리'의 극장판 영화가 개봉직후였다.
그때 나는 김수정 선생님께 '너무 제작기간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완성도가 모잘랐던 부분도 보이네요' 라니 김수정 선생님은 필사적으로, 그러면서도 한숨 쉬시면서 나에게 이렇게 말하시더라.

"나도 2-3년 정도 걸려서 완성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스폰서들이 그렇게 기다려주지를 못하더군요. 1년 안으로 개봉해서 돈을 뽑아달라는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돈을 내 줄수 없다고 그러네요..."

씨바...눈물 좀 닦고...

완성도를 위해선 시일이 들어간다고 그렇게들 이야기 한다. 요즘에서야 '바쿠만'이라는 만화 때문에 일본 만화가들의 작업 방법이 좀 나오길래 많이 알려졌겠지만 만화 하나 제대로 명작 그리기 위해서 그 분야의 사람들 정말 머리 빠개진다. 자기네들의 먹고 사는 것이 걸려있는것 외에도 '명작'을 만들기 위한...아니 자기 자신을 걸고 뭔가를 하기 위한 그러한 노력이라는 것은 인터넷에서 댓글 몇줄로 '아 씨발새끼 난 저새끼 싫은데'로 난도질할 그런 것이 아니란 말이다.

김수정 선생님이 저 말 할 때 속에서 우는게 맘으로 느껴지더라.

지금 조광래의 그동안의 행보를 놓고 욕하던 사람들에게 이 말 하고 싶다.


'그래 그렇게도 잘난 퍼거슨은 맨유 맡자마자 곧바로 우승행진 달린줄 아나?'

퍼거슨도 쫒겨날 위기 겪었고 데뷔 몇년동안 맨유 체질 개선하느라 고생 존나리 했다. 뱅거도 맡자마자 우승퍼레이드 벌인거 아니다.

이번의 실험은 결과가 어찌 되었던 간에 망했다.
누가 감독이 되던간에 그놈의 선수 살피기는 계속 해야 하고 자신의 감독 철학과 전술에 맞는 '팀'을 만들기 위해 이런저런 실험은 계속해야 한다.
감독 하나 바꾸는 것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조광래 부임 이후 했던 일을 또 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소모성으로 갔을 때 어떻게 되는지는 이미 2006 독일 월드컵 때 종합세트로 봐 왔지 않은가?

옛날 감독들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1994년 김호 감독도 1차예선때부터 나온 여러 일 때문에 고생 겪었고, 본선 진출을 성공시켰지만 일본과의 경기에서의 패배는 결국 김호 감독의 진퇴를 결정지을 뻔 했다. 하지만 임기를 확인받은 김호 감독은 예선과는 다른 팀을 만들어 내면서 한국 월드컵 도전 역사상 당시까지의 최고의 성적을 냈다.
이어 올림픽팀을 맡게 된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도 퇴진 압박 무지 받았던 감독이다. 결국은 '아시아지역예선용 팀'과 '본선용 팀'을 따로 운영해야 했던 웃기는 경험까지 해야 했던 감독이었다.(그 과정에서 주전/비주전의 차이? 지금은 나온 이야기는 말도 안될 정도의 주전/비주전의 차이가 컸다. 그때 이야기 썰 풀면 더 황당해들 할걸? 지금 조광래호에서 나온 주전/비주전의 분리에 대한 이야기는 이때에 비하면 어린애 장난 수준에 불과하다)
히딩크는 이야기 할것도 없지 않은가? 그의 별명이 왜 한때 '오대영'이었는가?

그때도 참 피곤하게 싸웠지...5:0으로 진 뒤 두경기 연속으로 이겨버리는거...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웬만한 메이저대회의 역사를 뒤져봐도 드문 예인데도 그런거 안보이고 사람들은 '결선 진출 실패'와 '오대영 대패'를 가지고 히딩크 존나 씹어댔다.
그때 히딩크 존나 씹어댔던 사람들 2002년 월드컵때 대한민국이 쾌속 진격하셨을 때 뭐라고 히딩크 찬양을 하셨는가 묻고 싶네?

별로 인용하고 싶은 말은 아니지만 YS의 말을 인용해보자.
그는 국회에서 제명되자
'박정희 정권은 한국 크리스트교의 성지 절두산을 마주보는 여의도에서 나를 제명하고 나를 순교자로 만들었다'
라고 했더란다. 그렇게 뵈니 이번에 조광래도 거의 그러네...

이번 건은 조광래 감독을 감히 순교자로 만들었다고 할 수 있겠다.
한국축구를 그동안 감싸왔던 환부는 2011년에 제대로 터졌다.
정말 2011년은 축구에 있어서는 '하나의 세기'를 여는 건이라 생각된다.

조광래는 그동안 보여준 것에 있어서는 '방향성'이라는 화두는 제대로 보여주었다. 과연 어떻게 되는지는 현재 축구협회의 집행부의 의지만이 남았다.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다.

이 글은 결국 정치성이라는 부분도 쓰긴 했지만 조광래라는 사람이 감독을 하면서 일어난 여러 일들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언론에서 부풀리고 균열을 낸 '흔들기'라는 것을 모르고 열심히 '불화라매?' 등등으로 이야기 되왔던 부분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는 거였다.

동네 조기축구회에도 나오는 일들이 '대표팀'이라는 것으로 확대된 것이다.
물론 동네 조기축구회와는 달리 '대표팀'이라는 것은 한국의 축구를 대표하기에 스케일은 다르다.
그러기에 한숨만 나오고 왜 이지경이 되었느냐는 거다.

좋아하는 소설인 '돈 까밀로와 작은 세상'이라는 이탈리아의 풍자소설이 있다.
여기서 신부와 대화를 하는 예수상에 있는 예수와는 이런 대화를 한다.

"예수님..그래도 여론이라는 것이 가치는 있단 말입니다"
돈 까밀로의 이 말에 예수는 이렇게 답한다.

"알고 있다. 그 여론이라는 것이 날 십자가에 못박았잖아"

"돈 까밀로야...호산나, 하는 환호와 '메시아를 지칭하는 사기꾼'과는 겨우 몇일 차이뿐에 불과하단다."


2011년은 그렇게 가고 있구나...

PS: 이 글 쓰는데 5시간이 넘게 걸렸다. 씁쓸하다. 이게 현실이라면 현실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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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11/12/11 02:2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힐름엔비어 2011/12/11 02:24 # 답글

    "그때 히딩크 존나 씹어댔던 사람들 2002년 월드컵때 대한민국이 쾌속 진격하셨을 때 뭐라고 히딩크 찬양을 하셨는가 묻고 싶네?"
    => 아마 그러니까 홈 어드벤티지, 심판빨로 올라갔다고 했고, 지금도 하는걸로 기억합니다(..)

    아오 조광래 감독 경질은 진짜 orz 스럽고... 히딩크 감독 다시 데려오라고 난리치는 애들이 많은데 그 히딩크 형님이 한국 국대맡은 초반에 어땠는지는 이미 까맣게 잊어버린듯(..)
    인터뷰라던가 이런저런 면에서 문제점이 보이긴 했지만 이제야 간신히 과도기를 넘어갈거같...다 는 느낌이 들던 차였는데 말이죠. 까는것도 보면 너무 실험 많이하고 많이 바꾼다 vs 도무지 베스트 11이 변하질 않는다. 뭐라는거야 둘중하나면 하나지 둘다일리가 없잖아(..)
    하튼 한번 까면 계속 까는것 같아요. 아컵에서 좋은 경기력 보일때도 "우리나라가 패스축구를 해서 강팀에 통할리가 없잖아" 강팀에 통한거 뻔히 보고도 계속 저말 반복재생(..) 그냥 간단하게 우리나라가 이기면 = 우리나라에게 진 약팀. 우리나라가 지면 = 약팀에 진 조광래(...)

    아우 협회가 경질좀 물려줬으면 하는데 무리겠죠(..) 도무지 다음 감독이 누가 될지 감도 안잡히는데 일단 국내 감독일리는 없을거같고, 네티즌들이 그토록 바라마던 외국감독일것 같네요. 물론 와서 조광래보다도 과도기가 긴걸 보고 무슨말을 할지 궁금하긴 합니다(...) 양박쌍용+이영표 나가리인 상황에서 누가 오던 지금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일리가... 그리고 쓰는 선수들도 어차피 죄다 해외파일꺼고(...) 같은 행동 다른평가라는 병크를 제대로 터트릴지도...
  • 2011/12/11 02:24 # 삭제 답글

    속이 시원하네요. 조감독 안티들이 이런 글좀 꼭 보고 정신 차렸으면 하네요. 누가 한국사람 아니랄까봐 성질들은 다들급해가지고, 조기축구 한번 안뛰어본 젖비린내나는 넘들이 해외파만 쓴다고 지롤하고 ㅉㅉㅉ 언론문제도 크지만 축구에도 국개론이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이가 없더군요. 제가 하고픈 얘기를 쏙 해주셔서 속이 다 시원합니다.
  • 홍차도둑 2011/12/11 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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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셋 2011/12/11 03:21 # 답글

    누가 봐도 정치적 사전 작업이 뻔한데... 이제 협회도 책임을 져야지요.
  • 음. 2011/12/11 10:55 # 삭제 답글

    글쎄요, 하나하나 자세히 파고 들면 별거 아닌것들 같지만 그런게 합쳐지고 합쳐지고 합쳐져서 지금의 경질론이 형성이 된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 글에 언급된 것 외에 다른 논란이 된 것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구요.(김동완이 풋토에서 밝힌 대표팀 분위기나, 유병수/이동국 논란이나, 이청용 차출 건

    아시안컵 스쿼드 관리 등등..

    절차상의 문제가 있을지언정 경질 선택 자체는 충분히 있었을만 하다고 봅니다.
  • 홍차도둑 2011/12/11 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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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2011/12/11 11:00 # 삭제 답글

    해외파 논란 같은 것들도, 공평하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한몫 했겠구요. 절대적인 기량의 문제가 아니라 상대적인 컨디션의 문제라는 거죠.

    지동원 구자철.. 이 선수들은 아무리 못해도 매 경기 꾸준히 나오는 반면 k리그 선수들은 한번 못하면 가차없이 10분 뛰게하고 내치는 그런 모습이 보여

    져 왔으니까요. 그리고 남태희 같은 선수는 애초에 대표팀에 뽑힐만한 모습을 보여줬는가도 의문이구요.(그걸 그냥 해외 진출했으니까. 라고 대답한다면

    할말 없습니다만..)
  • 홍차도둑 2011/12/11 1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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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2011/12/11 11:05 # 삭제 답글

    그리고 팀을 "만든다" 라는 점에 있어서도.. 물론 지금보다 성적이 나쁠지언정 경기력 면에서 차츰차츰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는가? 하면 또 의문이구요.

    오히려 세르비아전 즈음때에 비하면 경기력이 역주행을 하는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감독이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술적인 부분에서 코멘트라도 했으면 모르겠지만, 매 경기 인터뷰에서 "누가 빠져서, 누가 부상당해서, 누가 컨디션이 안좋아서" 이러고 있으니 믿음을 주지 못한 부분도 크게 작용을 했겠지요.
  • 홍차도둑 2011/12/11 11: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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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igTrain 2011/12/11 11:43 # 답글

    2번같은 경우는 팀스포츠면 어디나 다 비슷한 게, 실제 팀 분위기같은 건 안으로 안 들어가보면 모르거든요. 팬들은 언론들이 전하는 것 + 경기중 벤치나 락커룸 분위기같은 매우 일부의 모습만 보고 있는 거고. 언론들이야 자기들이 보여주고 싶은 것만 보여주는 건 동서 어디나 마찬가지기도 하고요.

    실제 바깥에서 보기엔 멀쩡하게 굴러가는 집 같은데 실제로 개막장 오분 전인 집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국내파-해외파 갈등 등의 팀분위기 문제를 이유로 조광래 감독 경질을 옹호하시는 분들을 보면 그런 게 좀 아쉽더군요.
  • 두리네이터 2011/12/11 13:53 # 답글

    얘전에 바셋님 블로그에서 제가 말씀드린적이 있엇지만 조광래 감독의 축구는 한국국가대표에는 맞지않는 실현불가능한 전술이었다고 봅니다.

    심지어 프로팀인 안양에서조차도 시간부족으로 실패하고 경질되었었죠. (안양팬들의 증언에 의하면 조감독이 이전술을 쓰기 시작한건 03년 후반기부터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1년뒤에 경질되었죠. 안양에서 보여준 조감독의 전체적인 모습은 만화축구와는 전혀 다른 극단적인 수비중심의 축구였습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조감독이 자기가 구상하는 전술을 실현해낼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조차도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저는 아시안컵때부터 조감독의 경질을 주장했구요.

    또한 무한정 기다려줄수도 없는게 이번에 말이 나온 스폰서와 관련되어있기도 하죠.

    축구발전에 있어서 돈이 얼마나 중요한지 나이어린 저보다 홍차도둑님 세대분들이 훨씬 잘 알고 게시지 않습니까? 국가대표 훈련장조차 없었다면서요?
    그렇게 중요한 돈줄을 망쳐놓을 위기에 몰아놓은 조광래를 경질안하면 그게 더 이상한거죠.

    카더라 통신에 의하면 지금 축구협회가 걱정하는건 비기기만 하면 통과하는 쿠웨이트전이 아니라 최종예선을 걱정하고 있다더군요. 작년이나 올해나 팀을 운영하는 상황자체는 전혀 변함이 없는데 상대팀들은 올해 만난 팀들보다 훨씬 강한 팀들입니다. 조광래의 전술과 지휘력으로 과연 통과가 가능할까요?

  • asianote 2011/12/11 17:04 #

    1. 조광래 감독 경질한 거에 대해서는 축구 보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절차가 어땠던가요? 만일 대한축구협회에서 정말 조광래 감독으로 안 되겠다 싶으면 정정당당히 기술위원회 열어서 해임하면 됩니다. 설마 그 레바논 전 이후 한달동안 기술위원회 소집할 시간조차 없었다고 말씀하시겠습니까? 뭐 그리 궁색해서 불문곡직 해임해야 했습니까? 하다못해 사람을 마구 죽인 연쇄살인마라고 해도 재판없이 처벌하지 않습니다. 이런 식으로 처벌해놓고 잘했다 하실 생각이십니까? 조광래가 연쇄살인마처럼 한국 국가대표를 망친다고 생각하신다고 쳐도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해임을 구사한 것에 대해서 옹호합니까?

    2. 스폰서에게 휘둘리는 조직치고 멀쩡한 조직을 보지 못했습니다. 들어야 될 말이 있고 듣지 말아야 할 말이 있는 법입니다. 스폰서가 무슨 전문가라도 됩니까? 전문가들이 스폰서가 하자는대로 하면 전문가는 뭐 땜시 존재하는 겁니까? 스폰서보고 하라고 하면 되지.

    3. 이번 한번 월드컵 떨어지면 무슨 한국 국가대표 축구는 아예 안드로메다행으로 가는 거였습니까? 그러면 잉글랜드나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처럼 유로나 월드컵 광탈하면 안되는 거였군요.
  • 두리네이터 2011/12/11 18:38 #

    asianote// 해임절차를 무시한것에는 말못할 사정이 있었습니다.

    http://www.fntoday.co.kr/bbs/list.html?table=bbs_219&idxno=48753&page=5&total=32117&sc_area=&sc_word=

    위의 출처에 자세한 내용이 있는데...요약하자면 '조광래와 축구연구소 패거리들이 기술위원회를 완전히 장악하고 있어서 기술위원회를 통한 방식으로는
    경질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스폰서가 저렇게 나선 이유는 한국국대가 '월드컵 1차예선에서 탈락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입니다. 따지고보면 조광래 책임이죠. 조광래가 잘했으면 저렇게 나섰겠습니까?

    마지막으로 잉글랜드 네덜란드는 자국리그,챔스등이 발달해 월드컵,유로 한번 탈락한다고 자국축구산업에 별로 큰 타격을 받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도 과연 그럴까요? 중국축구가 2002월드컵 이후 계속 월드컵 최종예선도 못나가자 스폰서들이 다 손을 떼어 굉장히 힘든 침체기를 겪은건 아시는지???
  • asianote 2011/12/11 19:26 #

    1. 님의 주장에 따르면 조광래에게 아주 우호적 인사들이 기술위원회를 장악했다는건데 만일 그러하다면 그 기술위원회를 장악하는 동안 우리 높으신 분들은 무얼 한 겁니까? 님의 주장대로라면 그분들은 그렇게 무능하셨는데 무능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거로군요. 무능에 대한 책임을 고작 감독경질로 면피하시는걸 봐서는요.

    2. 스폰서의 압력이 처할 정도의 위기로 만든거는 조광래라는 주장이신데 만일 앞으로 님께서는 이렇게 스폰서가 위기라고 판단해서 감독이 몰릴때면 언제나 스폰서의 압력으로 감독이 해임되어도 좋다는 말씀이신가요? 만일 그러하시다면 저는 그에 대해서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그렇게 전문가를 흔들어놓고 전문가보고 왜 못하냐는 말은 안하시는 게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3. 만일 한국의 축구수준이 스폰서 없이는 캐망할 정도로 기반이 허약하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제대로 쌓는게 나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스폰서에 취약한 조직이 앞으로 무얼 할지 궁금해질 따름이네요.

  • Muller 2011/12/11 20:21 #

    두리네이터님은 조광래 감독은 경질되어야 한다는 걸 확고부동한 전제로서 이야기를 풀어가시는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조광래 감독의 경질 근거부터 납득하기 어려운 상태에서 조광래호의 경기 성적과 내용이 경질할만하다고 주장하시고 싶다면 조광래호가 실패했었던 부분에 대해서 더욱 완성도가 높고 효과적인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시는게 순서 아니겠습니까? 한단계 건너뛰고 말하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한 말씀하신대로 최종예선에서 훨씬 강한 상대가 있는데 현 시점에서 조감독을 경질하고 데려올 수 있는 어떤 감독이 팀을 정비하고 팀으로서 기능할 수 있게 만들어 본선에 진출시킬 수 있고 이를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다면 조감독 본선진출 의심론만큼 조감독 경질 옹호론도 설득력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그럼에도 조감독은 경질되야한다고 타인을 설득하시려면 적어도 두리네이터님 스스로가 100% 월드컵 본선진출을 약속하시고 대표팀을 맡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월드컵 본선 진출 외에도 본선에서의 일정 이상 성과를 거둬야할테고 진출 실패 시 구체적인 책임도 동반되는 등을 감내해야함은 당연하겠죠.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조광래를 비롯한 축구연구소 패거리들이 기술위원회를 장악했다고 해도 조광래 감독이 성적이나 내용이 개판이었다면 경질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성적이나 내용이 경질되기 충분하다고 보기엔 근거가 다소 부족한(혹은 논란이 매우 큰) 상황에 조중연/황보관측은 최소한의 절차도 밟지 않고 조감독을 자른 것이 과연 제대로 된 협회가 할 짓이라고 보시는지? 결과가 옳은게 전부다라고 말씀하시고 싶다면 구성원의 능력 차이에 따라 생길 수 있는 엄청난 실패를 막기 위한 협회라는 조직(시스템)이 왜 필요한지 묻고 싶군요. 그냥 축구회장 한 사람과 그의 몇몇 수족만 있으면 그만 아닙니까?

    게다가 뒤에 월드컵이나 유로 한번 탈락 부분도 한국이 중국처럼 마이너스 방향이 될 것이라면 월드컵 탈락시의 대략적인 손익계산서라도 보여주시고 그 근거를 첨부해야 수긍을 할텐데 두리네이터님 댓글들에선 그런 부분은 하나도 없군요.
  • 두리네이터 2011/12/11 22:00 #

    muller//조광래 경질에 관한 각종 축구 커뮤니티 혹은 기사댓글들 조금만 찾아보시면 조광래가 잘린 과정을 문제삼는 사람들은 많아도 조광래가 경질된 사실 그 자체를 문제삼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것을 알수 있으실 겁니다. (왜 이제야 잘랐냐는 글이 추천베스트에 올라있음:::)

    한일전 3:0대패, 한일전 3경기연속 내용에서 밀림, 일본과 3번싸워 한번도 이기지 못한 감독, 피파랭킹 100위밖의팀인 레바논에게 패배 ,26년만에 월드컵 1차예선에서의 패배(86월드컵예선의 말레이시아전패배 이후 최초) 덕분에 최종예선에도 못나갈 위기에 쳐함...조광래가 세운 기록들입니다. 예전에 다른 감독들 같았으면 벌써 잘리고도 남았어요. 오히려 조광래가 축구협회와 대립하는 막강한 야당정치세력을 등뒤에 가지고 있엇기 때문에 지금까지 경질하지 못했던 겁니다. 왜 조광래만 특별대우를 받아야 합니까?

    그리고 월드컵 본선탈락했을때의 손실이오? 그걸 꼭 자료로 제시해야만 이해하시겠습니까? 단적으로 방송3사가 합동으로 구매해놓은 2014월드컵 중계권료만 800억입니다. 만약 한국국대가 월드컵에 못나갈경우 막대한 손해를 본 방송사들이 가만있을것 같습니까? 아마 축구 자체를 씹어먹으려고 할걸요? 그거 다 감당하실 자신 있으세요? k리그에 악영향은 없을것 같습니까?
  • Muller 2011/12/11 22:48 #

    각종 축구 커뮤니티 혹은 기사 댓글등의 조기축구도 안해본 입축구 키워들의 의견 따윈 볼 가치를 못느껴서 모릅니다. 그리고 전 두리네이터님의 주장에 대해 이야기 한거지 세간이 어떤지를 물은게 아닙니다. 그리고 조광래 경질 자체가 타당하다고 대다수가 의견을 표시했다는 통계조사 결과사라도 보여주시지 않는 한 그걸 수긍할 마음도 없습니다.인터넷으로 의견 표현 안하는 분들의 의견은 무시하는건지? 그것도 아니라면 두리네이터님은 단순히 축구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의 대변자일 뿐인겁니까?

    그리고 일본전과 레바논 패배를 드시는데 그 부분에 대한 더욱 완성도가 높고 효과적인 대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시라니까요? 두리네이터님은 지적만할 뿐 어떠한 대안도 제시하지 않는데 그걸로 납득하라고 하시는겁니까? 당시 팀상황에서 그보다 나은 결과를 어떻게 내야합니까? 전술을 비롯해 전체적인 부분에서 조감독 이상의 성과를 낼수 있는지 제대로 효과적이고 보다 완벽한 대안을 제시하시고 조감독이 어쩌고 저쩌고를 이야기하는게 순서에 맞지 않을까요?

    그리고 이와는 별도로 축구를 비롯해 스포츠는 100% 이길 수 있는게 아니므로 질 수도 잇는거 아닙니까? 말레이시아전 이후 최초라고 패배라고 하셨는데 그럼 한국이 레바논에 패배하는게 무슨 천지창조 이래 부동의 자연법칙이라도 되나요? 일본은 영원한 한국축구의 봉이 되야하는겁니까? 그럼 한국도 아시아의 강호로만 남고 세계 무대에선 유럽 남미 축구강국들 못이기는 들러리 되야겠습니다? 심정적으로 일본전이나 레바논전 패배에 분해할 수 있는거지만 그렇다고 그런 감정적인 부분을 구실로 감독을 이런 시기에 해임하는 행정처리가 잘하는짓이라고 보는거라면 참 할 말이 없네요. 게다가 그렇게 자르고 어떻게 해야 본선진출하고 본선에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는 현실적으로 데려올 수 있는 감독이 누군지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

    예전에 다른 감독들 같았으면 잘렸다고요? 네 맞습니다. 근데 그 예전같았으면이 잘못된거 아닙니까? 몇경기 실패만을 가지고 감독을 평가하고 코엘류-본프레레-아드보카드 수순을 또 밟기라도 해야합니까? 이 부분에 대해선 홍차도둑님 본문데 더 잘 써있으니 줄입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 손익계산서라는걸 단순히 돈이 줄어드는 것 자체로만 받아들이시면 참 할 말이 없네요. 제가 월드컵 본선 진출 못하면 스폰서 금액이 떨어지는걸 몰라서 저런 이야기를 한거라고 보이십니까? 돈이 얼만나 줄어들고 그 줄어든 액수가 어떤 과정을 통해 예를 든 중국처럼 될 것인지 아니면 영국/네덜란드처럼 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말해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K리그에 대한 악영향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셔야지 두루뭉실하게 악영향이 간다 한마디로 뭘 납득하라는겁니까?

    자료를 제시해야 이해하냐고 말하셨는데 저는 축구계의 세세한 디테일을 전부 살펴볼만큼 한가한 사람은 못되고 제 생업하는데 바쁜 사람이라 그 정도 해주셔야 알겠네요. 그 정도도 못하고 타인 설득하실거라면 판 접으셔야죠? 아니면 수박 겉핧기로 축구계가 파악될만큼 만만하다고 말씀하시고 싶은겁니까?
  • 두리네이터 2011/12/12 00:21 #

    muller// 스포탈코리아 서호정 기자가 말하길 '기자회견장에서도 조광래 경질과정에 대한 문제제기만 있었을뿐 경질 자체에 대해 이의제기는 없었다'고 했습니다. 이정도면 되었습니까? 축구에 대해서 일반축구팬들보다는 그래도 훨씬 잘 아는 기자들조차도 저런 반응이었습니다. 또 찌라시 기자들 따위의 반응은 못 믿겠다고 하실겁니까?

    그리고 대안이요? 제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죠. 케이리그 감독들 혹은 웬만한 한국감독들중 누가 해도 조광래보다는 낫습니다. 단순히 확률적으로 봐도 26년동안 수많은 감독들이 국가대표직을 거쳤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월드컵 2차예선에서 패한적은 없었습니다. 조광래는 그점에서 사상 최악의 감독입니다. 본프레레보다도 못해요.

    그리고 한국이 레바논에 지는게 천지창조이래 부동의 자연법칙은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역대전적 한국의 월드컵 예선 역사를 볼때 굉장히 드물고 이례적인 사안이라는걸 알고도 남으실텐데 그런 예외적인 참사를 일으킨 감독이 책임지도록 하는것조차 안된단 말입니까???? 그렇다면 이세상 어떤 범죄,어떤 과오가 벌어진다해도 아무도 책임안져도 되겠네요? 부동의 자연법칙따위는 없으니까? 참나..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마지막으로 후추닷컴에서 활동하는 '김유석씨'라는 유명 스포츠칼럼니스트도 이번에 조광래 감독을 경질하기에 지금이 적기라고 했습니다. 지금 걱정되는건 쿠웨이트와 홈에서 비기기만 하면 통과하는 2차예선보다 3개월뒤에 훈련할 시간도 없이 바로 벌어질 최종예선이 더 걱정된다구요. 그분은 원래 조광래 지지자였는데도 지금 대표팀 분위기가 완전히 콩가루가 되어서(선수와 감독간의 신뢰가 완전히 깨졌다고 표현하시더군요) 도저히 정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햇는데 그럼 그분도 님의 말에 따르면 생각없는 사람이 되겠네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스폰서에 대해서는 더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한국축구에 조금이라도 더 투자가 되고 발전하기를 바라는데(저는 한국축구가 아주 조금의 손해보는것도 싫습니다) 님은 투자액이 줄더라도 어차피 그런다고 아예 망하는것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냐 이런 주의이신것 같네요. 그런 분에게까지 제 생각을 주장,설득하려고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뭐 월드컵 못나간다고 망하지야 않겠지만 상당한 타격을 받고 침체기를 겪을거라는건 분명하겠죠. 저는 그게 싫은 겁니다. 조광래가 그런 희생을 감수해야만큼 대단한 존재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 Muller 2011/12/13 01:12 #

    경질자체에 이의가 없다는게 도대체 어떤 사람(혹은 집단)을 가르키는겁니까? 저런 주어 없는 문장으로 제가 뭐라고 대답을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간단히 구글링을 했는데 MLB 파크라는 홈페이지에서 어떤 사람 게시물에 댓글에 달아놓은 딱 그 부분만 서기자가 트위터에 썼다는 내용 뿐입니다. 예를 드실거면 해당 트윗을 제대로 링크하시던가 해주세요. 관점에 따라선 앞뒤 잘라먹고 작위적으로 이용했다고 보일 수 있네요.

    뒤에 기자단이라고 하신걸 봐서 기자들이 그랬다고 받아들이자면 먼저 위 댓글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와 기사 댓글을 언급하며 다수의 사람을 이야기하셨는데 왜 이번엔 기자단이라는 한정된 집단의 예를 들어 앞뒤가 안맞는 대상을 데려와 논지를 전개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자신의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선 대다수건 기자단이건 상관없다로 받아들여야할까요? 또한 기자단의 전문성을 폄훼할 생각은 없지만 제대로 통계되지 않은 불특정 다수를 서기자 개인이 사적으로 쓴 140자 미만의 글을 객관적 근거로 들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보시진 않으신가요? 재차 말하지만 전 무엇보다 두리네이터님의 의견에 대해 말하는거지 남이 어떻다를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 없습니다. 호가호위하지 마세요. 싫다면 제대로 된 링크를 제대로 걸어서 호가호위를 하세요. (혹시 서기자보다 너가 잘나서 그렇게 이야기하냐라고 할까봐 하는 말인데, 서기자의 제대로된 조감독 평가 기사를 링크하신 다음 할 이야기입니다. 위에 예로 든 문장은 공적 신분으로 올린 것도 아닌데다가 경기력에 대한 분석은 일언반구도 없는, 단순한 기자단(으로 추정)이 그랬다라는 단순 현장정보전달에 불과합니다.)

    K리그 감독 누가 해도 조광래보다 낫다고 하셨는데... http://ko.wikipedia.org/wiki/%EC%A1%B0%EA%B4%91%EB%9E%98 위키디피아 조광래 항목의 수상부분만 보더라도 과연 두리네이터님의 평가만큼 덜떨어진 사람이 저런 성과를 냈다고 볼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조감독이 뛰어나기 그지없다고 말할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그렇게 혹평을 들을만한 감독이라고 딱부러지게 말할 정도로 얕볼 사람 같진 않은데요? 설령 그런 평가를 들을만한 사람이라고 한다면 조감독이 K리그팀 감독으로 있었을 때 그보다 못한 성적/내용을 보인 감독들은 뭐가 되는겁니까? 저는 비축구인이라 조광래 감독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일을 해도 함부로 뭐라 말을 않는데, 그렇게까지 딱부러지게 공개적으로 멸시를 하시는걸 보면 두리네이터님은 축구 현장에 오래 몸담으신 분인가요? 혹 그렇다면 축구계의 공적인 신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만약 축구계 현장경험이 없는 일반인이라면 그런 평가는 지나가는 키워A의 중상모략이라고 밖에 안보여요. 적어도 조감독의 경기 보고서라도 작성하시고 보인 다음 할 말 같습니다. 자신의 능력을 나타낼 권위도 실적도 없는 사람이 자신의 주장을 남에게 납득시키려면 그 정도는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한가지 더 말하자면 두리네이터님이 그렇게 혹평할 정도로 못난 감독을 선출한 축협 임원들을 감쌀 이유가 전혀 없다고 보이는데요?

    옛날 이야기를 하시는데 옛날 한국은 스위스월드컵 가서 0-9/0-7로 깨지는 샌드백 팀이였습니다. 그런 나라가 지금은 홈에서 4강, 원정 16강 성적을 달성하고 있는 판국에 다른 국가는 발전을 안했다고 보십니까? 한국이 몇몇 유럽팀을 이길만큼 성장한 만큼 결과적으로 일본과 레바논+기타 국가들이 한국을 이기기도 할만큼 성장한걸 해당 경기에 대한 신중한 성찰 없이 과거 전련과 전적을 구실로 대표팀의 경기력과 능력을 비판하는게 정녕 옳다고 하시는겁니까? 패한 경기만이 아니라 모든 경기에 대한 심도있는 평가가 이루어진 다음에야 조광래호의 경기력 운운을 할 수 있는거고 그러한게 끝나야 경질이 어쩌니저쩌니 이야기할 수 있는걸텐데 두리네이터님 댓글에 그러한 내용이 있다고 보십니까? 적어도 제 댓글에 달린 부분에선 "그걸 말을 해야 아냐?" 같은 식의 논지와 불특정 남이 뭐라고 했다로 밖에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그 남의 이야기도 경기들에 대해 제대로 분석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그런 주장에 어떤 설득력을 갖고 있을거라고 생각하시고 그걸 그렇게나 확고히 남에게 밀어붙이시는겁니까?

    또한 스포츠에서 질 수도 있다라는 확률론과 범죄와 그에 대한 처벌을 동일 선상으로 갖다 붙이며 제 논지를 확대해석하십니까? 제가 든 예를 입맛에 좋게 갖다 쓰시는 꼴밖에 안되는군요. 말이 안되는 소릴 하시는건 그쪽 아닙니까? (갑자기 남자 군대가는 대신 여자는 임신하잖아라는 웃기는 논리전개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전 댓글에 조감독 경기력이 좋다고도, 경기력 나쁘다거나 경질해야한다는 사람=생각 없는 사람이란 표현은 일언반구도 없는데 제가 그 김유석씨라는 분을 생각없는 자라고 할거라고 연결시킬 수 있는건가요? 그 분 글을 보고 싶어도 후추닷컴인가가 회원공개이므로 제가 볼 수도 없는데 그런 사람을 뭐라 평할 정도로 저는 오지랖이 넓은 짓 한 기억이 없는데, 또 갖다 붙이시네요?

    게다가 제가 투자액 줄어도 어차피 망하는 것도 아닌데라는 맥락이 어디에 있는건지 참 궁금하군요. 저는 위 댓글에서 두리네이터님이 언급한 스폰서비 경감이 중국처럼 마이너스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구체적인 근거와 예상을 요구한게 축협 스폰서 줄어 망하든 말든+조광래 감독 만쉐이라고 하신다면 역시 두리네이터님은 갖다붙이기 좋아하는 분이라고 밖에 안보이네요. 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을 지시는건 어떻습니까?

    제가 두리네이터님에 의견에 반발하는건 조광래가 경질할만한 못난 감독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렇게 말하면서 그 주장에 걸맞는 구체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는데다가 근거를 요구하면 애매모호한 말로 자신에게 불리한 부분을 피하고 남을 자기 입맛대로 곡해하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조광래 비판을 하실거라면 저랑 키보드배틀 벌이는게 아니라 블로그나 어떠한 게시판에 조감독 비판 리포트 포스팅이라도 하는게 양식있는 행동 아니겠습니까? 글 실력이 없어서 그것도 못하시겠다면 처음에 쓴 댓글처럼 아무도 찍소리 못하게 압도적인 성적으로 대표팀 본선진출, 본선에서 좋은성적 내걸고 대표팀 감독 맡으셔서 제대로 이행을 해보시던가요. 그 정도도 못하면서 무슨 비판을 하신다는겁니까? 조광래 비판을 하실거면 좀 더 철저하고 제대로 좀 하세요.

    P.s : 이 이상 남의 블로그에서 이런 댓글다는 것도 실례라고 보입니다. 더 반박하실 내용이 있다면 블로그에 빈포스팅이라도 하나 만들고 거기에 이어서 하시는게 나을 것 같네요.
  • 역사관심 2011/12/11 14:57 # 답글

    조감독의 능력여부를 떠나, 이번 일은 분명 전근대적인 대한축구협회의 고름이 터진 사건입니다.
    대강 얼버무릴일이 아니라, 이번을 계기로 문제있는 소통구조와, 정작 책임 져야할 윗사람들, 그리고 기본적인 협회의 투명성이 확보되어야 한국축구가 중국처럼 되지 않을겁니다.

    올해초 승부조작부터 시작해서, 축협의 하는일이란 정말... 선진적인 협회로 환골탈태할 기회로 삼아야합니다. 얼버무리고 넘어가면 우리나라 축구는 밤낮 한계가 거기서 거기일겁니다.
  • asianote 2011/12/11 17:06 # 답글

    홍차도둑님의 글 잘봤습니다. 이런 분량도 많지 않은 글조차 제대로 쓰려면 여러 시간 걸린다는 것을 망각했습니다. 전문가들의 글쓰기는 제 생각 이상으로 심오하군요. 괜히 분란 일으키는 댓글 남긴 것에 대해서 사죄드립니다.
  • IJM 2011/12/11 17:58 # 답글

    저런 이유들과 더불어 우리 나라 스포츠는 감독에게 너무 많은 걸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 딱 드러나네요.
    현장에도 그렇고 언론도 거진 그런식으로 물타기를 하니 대중들도 뭐 팀이 이상하게 돌아가면 일단 무조건 감독탓부터.

    감독빨이란 소릴 들으려면 '최소한' SK의 김성근 감독이나 첼시 시절 무리뉴 정도는 되어야죠. 그래봤자 선수들이 '룰'을 이해못하면 다 말짱 황이라는거.
    애시당초 무리뉴가 프리미어리그에 새로 도입한 4-3-3 전술도 첼시 선수들이 완벽하게 숙달하지 않았으면 저렇게 리그를 휘어잡지는 않았겠죠.
  • 사냥꾼이너무많다 2011/12/12 17:02 # 답글

    제일 큰 문제는 이거같습니다. 클릭수 벌어먹으려고 자극적 제목 뽑고 한쪽으로 몰아가는 인터넷 언론과 거기에 놀아나는 축구 커뮤니티 및 팬들.
    다른 의견을 일괄 배제하고 논의를 협소화 시키는 언론과 팬의 앙상블 말이죠. 여러모로 한숨나오는 일입니다.
  • 무명 2011/12/12 23:34 # 삭제 답글

    선수단 갈등문제라고 보긴 그렇지만 유병수 염기훈 선수의 교체출천후 또다시 교체건 뭐 아시다시피 유병수 선수 미니홈피에 묘한글 썼고 염기훈선수 인터뷰에서 교체출전후 제실력 보여주긴 힘들었다고 토로했죠. 물론 선수기용은 감독의 몫이고 해외파 우선하든 아니든 이부분은 확실히 조감독님 실책입니다. 그간 국대감독들 현직실무자들이라 그냥 일개 팬인 저보다 잘아니까란 생각에 절대 까본적없습니다. 헌데 이 부분에서 전 조감독님에게 등돌렸습니다.
    이번에 또다시 부각된 황보관기술위원장님 처음에 FC서울 감독부임했을때 우승팀감독으로 J2리그 중위권 감독인 사람이 온다고 타팀팬들 비웃고 FC서울 서포터즈도 환영안했죠. 뭐 아시다시피 결국엔 성적부진으로 자진사퇴하십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기술위원장이 되셔서 사람들이 놀랐죠.
    알고보니 조감독님이 추천했다고 인터뷰가 이번에 나왔더군요. FC서울 GS계열이고 GS면 축구계 재야인사인 허승표사장이 있죠. 왜 갑자기 황보기술위원장님이 FC서울 감독이 되고 기술위원장이 되었는지 그림이 그려지더군요.
    어차피 조중연계 허승표계 서로 목에 칼겨누고 서로 노리고 있는 입장이였습니다. 저번 선거때도 박빙이였다죠 18대 10으로 이런상황에서 성적부진이라는 아주 제대로 된 건수를 준 조감독님 잘못입니다. 뭐 없어요. 어차피 서로 우두머리자리 차지하겠다고 하는 정치싸움 파벌싸움은 어느 집단에나 다 있는거고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틈을 주지 말아야되는게 정석이죠.
  • 무명 2011/12/12 23:43 # 삭제

    주인장님도 말씀하셨지만 순교자 비스므리하게 되가고 있더군요. 조감독님 지금의 언플 능력으로 선수들을 감싸는데 썼었더라면 참 좋았을거 같군요.
    주전 공백이 컸다 내년 2월에 청용이가 돌아올 것이다. 이런 말하는 대신에 말이죠.
    너 성적부진이야 짤렸어 임마 어?! 니네 절차 무시해? 어디한번 해보자 이거 다 축협내 알력싸움일 뿐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아서 지금 조감독님이 순교자비스므리하게 되가는거 자체가 역겨울 뿐입니다.
    황보기술위원장님을 통해 먼저 얘길 한게 구색좋게 자진사퇴로 마무리 짓자 라고 권유했다고까지 생각드네요. 역시나 저도 사람인지라 한번 등돌린 사람에게 호의적이진 못하군요...
    주인장님께선 비로그인이라 응대 안하시는 거 알지만 그냥 남겨봅니다. 그냥 뭔가 좀 답답하네요...
  • 홍차도둑 2011/12/13 00: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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