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의 기록을 찾다보니...
그래, 난 허정무

현재 A매치 23경기 무패(11승 12무) 행진을 달리고 있는 허정무 감독님의 기록을 더 찾아봤습니다.
찾아본 결과 지인인 윤형진군이 재미있는것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는 선수때도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선수때...
1977년-1978년때의 기록을 조사해 본 결과...

아 그전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것은 1978년은 한국 축구역사상 기념비적인 해라는 것입니다.
이해 한국축구의 A매치 성적은 무패.
그것도 20승 2무라는 세계 축구강호들도 울고갈만한 기록을 낸 해입니다.
이해 허정무 감독님은 선수로서 많은 경기를 소화해냈으며 1977년에도 한국 A매치는 월드컵 예선 호주전(패배) 이후로 6경기 무패행진, 그리고 그 뒤에 20승 2무를 달렸습니다...

그 결과...
허정무 감독님의 선수생활시절 A매치 연속 무패 행진 기록은...
무려 28경기...

그렇습니다. 허정무 감독님은 지금 자신의 선수생활때의 기록을 갱신하고자 도전중이시고 무패 행진을 달리시는 것입니다.
선수생활에 이어 감독생활에서도 도전하는 저 도전의식이야말로 우리가 경의를 표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요?

(적절한 이미지가 없어서...안경소녀교단님 포스팅에 있던 이미지를 가져왔습니다)

아직 집계를 해 보지는 않았지만 선수+감독으로 51경기 연속 무패라는 기록은 세계축구를 통털어도 극히 드문 기록입니다. 우리도 이렇게 세계적인 탑 랭커의 기록을 가지신 분이 계신 겁니다. 아 물론 그 51경기가 모두 아시아팀과의 경기이지만 말입니다.
정말입니다. 그 51경기중 비아시아권과의 경기는 하나도 없습니다. 그게 뭐가 문제겠습니까. 기록인데요.
자 이제 8/12로 잡혀있는 파라과이전에서만 지지 않으면 허감독님은 '비아시아권'도 포함되니 정말 영혼의 기록을 남기시는 겁니다.

PS : 참고로 A매치 연속 무패 기록은 스페인이 현재 32경기째로 1950년대 매직 마자르가 가지고 있던 30경기의 기록을 돌파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직 마자르의 1954년 월드컵 전후로 새운 기록에 경악하는데 이때 30경기 무패를 달린뒤 결승에서 서독에게 패배, 그뒤 18경기 연속 무패로 50경기 1패의 기록은 현재까지도 독보적입니다.(참고로 브라질이 36경기 무패 기록이 있긴 하지만 중간에 1995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의 승부차기 패배가 있어서...이걸 진정한 기록으로 쳐주기는 뭐합니다)
현재 2위 기록은 아르헨티나의 31경기.
그러나 스페인은 2년 5개월동안의 기록, 아르헨티나는 2년 6개월간의 기록임에 반해 허정무 감독님은 무려 1년 3개월간의 초 스피드로 기록에 접근중에 있습니다.

PS2 : 참고로 세계적인 기록들을 보자면 AC밀란의 58경기 무패, 국내리그로만 따지면 루마니아의 슈테아 부쿠레슈티의 104경기가 있지만...슈테아의 104경기는 중간중간에 유럽대회나 FA컵 패배가 빠져 있습니다. 또한 진정한 최고기록이 아닙니다.
하지만 진정한 '패배를 모르는 남자'는 필립 트루시에입니다.(2002때 일본 대표팀 감독)
이분은 한때 코트디부아르의 ASEC 아비장 클럽의 감독을 하시면서 무려 4시즌 108경기동안 무패(슈테아처럼 국내리그 기록만임)...라는 정말 '패배가 모르는 남자'였던 레전드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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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차도둑 | 2009/06/12 09:09 | 축구이야기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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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Basset Footb.. at 2009/06/16 01:50

제목 : 살아 돌아갈 수 없었던 그곳, 베르나뷰
허정무 감독의 기록을 찾다보니...네쿠남의 한마디가 기자 여럿 살렸다는 생각이듭니다. 아자디가 지옥이니, 상암이 더 지옥이니.... ‘홈 3만 관중은 1득점’이란 말이 있습니다. 3만의 함성이면 상대 선수는 물론 심판의 판단력을 흐려놓을 수 있으며, 기타 여러 가지 주최측의 농간을 어느 정도 인정해 주는 것이 유럽인들의 오랜 관행입니다. 그럼에도 02년 우리만 가지고 난리를 치는 모습에 기가 막혔던 거죠. 축구 역사상 원정 온 상대팀들에게 최악......more

Linked at 찻잔속의 여러 이야기들이 들리.. at 2009/08/13 05:51

... 오늘경기를 이김으로 해서 허정무 감독은 드디어 자신의 무패기록에 커다란 획을 그었다. 이 부분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드디어 비아시아권의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자신의 기록에 커다란 금자탑을 세웠다...는 것은 일단 넘어가자. 일단 한국은 본선에 진출했고 ... more

Commented by 스텔 at 2009/06/12 09:12
허정무는 역대 국내선수 중
차붐을 제외하고는 가장 성공적인 해외생활을 보낸 선수였죠.
(최소한 국내에서는 레전드라고 불릴만 하죠...)

그것도 스트라이커로 네덜란드에 진출해서 그 이후로는
국대에서 센터백을 보기도 하는 포지션 소화능력까지;;;

감독으로서는 모르겠지만, 선수로서의 허정무는 한국 최고 중 한명이었던 건 분명합니다. ㅎㅎ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6/12 09:18
그 경험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도 한국 역대 감독중 전술이해도는 가장 높은 감독으로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은 약간의 농담성도 있긴 하지만 기록은 사실이거든요.

물론 감독으로서의 평가는 그분이 완전히 감독을 그만 둔 뒤에 내려져야 합니다.
제가 니폼니쉬 감독님과 여러차례 독대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분은 차범근 감독님에게도 '그는 분명 한국에서는 레전드의 선수다. 하지만 감독으로서는 아직 평가를 내려서는 안된다. 왜냐면 그는 감독으로서는 현재진행형이기 때문이다'라고 말을 아끼셨습니다. 그 말은 분명 일리가 있는 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허감독님의 업적중 정말 인정받아야 하는것은 히딩크를 제외하고 월드컵, 올림픽 의 본선 1라운드에서 2승이라는 승리를 챙긴 감독은 허정무 감독 외엔 없습니다. 이건 정말 대단한 일이지요. 상대도 허접한 상대는 아니었으니까요.
솔직히 인터넷에서의 많은 사람들이 촌철살인의 평을 날리는 것에선 신선한 감도 받지만 존경받아야 할 부분까지 때로는 인격까지 짓밟으면서 펼쳐나가는 것은 보기가 참 그렇습니다.
Commented by 바셋 at 2009/06/12 09:50
78년이면 아시안게임이 있던 해라 경기수가 많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대통령배나 동남아 대회들에도 나갔을 테고.... 근데 이 대회들은 다 정식 a매치로 인정을 받지 못하지 않나요?? 뭐 그걸 떠나 일년에 20번 대표팀 경기에 뛰었다는 점 자체가 대단하네요^^ 대표팀 무패행진 주욱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6/12 10:04
윤형진군이 아래 자세한 답변을 달아주었군요 ^^
Commented by 윤형진 at 2009/06/12 09:59
이 포스트의 감수(?)를 맡은 윤형진입니다.

77-78년 당시 이게 왜 가능했냐 하면,

77년 후반기 월드컵 예선 및 대통령배 6경기
78년 전반기 클럽팀 초청 친선경기 (A매치 기록에서 제외)
78년 후반기 메르데카컵 (8경기), 대통령배 (2경기), 아시안 게임 (7경기), 아시안컵 예선 (3경기)

78년 후반기에 국제대회가 밀려 있었고, 당시엔 홈&어웨이 방식이 일반적이지 않았고(아시아에선 90년대 이후 정착) 한장소에 모여 하는 대회가 주류였으므로 단기간에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게 가능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제가 RSSSF에 올린 파일을 참고하세요: http://www.rsssf.com/miscellaneous/unb-skor-28.html

참고로, 한국의 28경기 무패 기록은 승부차기 패배를 '무패'의 개념에서 제외시킬 경우 역사상 스페인(32) 아르헨티나(31) 헝가리 (30) 브라질(29)에 이은 5위의 대기록입니다.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6/12 10:05
홈&어웨이식으로 예선 치루는 것은 1986월드컵 예선때 한번 시험 뒤 1998년 월드컵 예선때부터 완전 정착(?)이라 봐야지...아시아가 워낙 넓은 특성상 한군데에 모여서 떼거리로 시합하는것은 1970-80년대의 전통이었으니...
Commented by 바셋 at 2009/06/12 10:15
아..........그 전설의 윤형진님......
Commented by 윤형진 at 2009/06/12 10:15
덧붙이자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한국의 28경기 무패행진은 1979년 3월 한일정기전 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면서 끝이 났는데요, 이 경기 이후 80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쿠웨이트에게 0-3으로 패하기까지 또 A매치 17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합니다(80년 올림픽 예선 제외/FIFA 유권해석으로 A매치 아님). 만약 그 일본전에서 패하지 않았다면 어찌 되었을지...48경기 연속 무패가 되었겠지요. 단언컨데 A매치 48경기 연속 무패라면 축구가 존재하는한 절대 깨지기 힘든 기록이었을 겁니다.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6/12 10:18
아마 FIFA에서 그 경기는 A매치에서 절대로 빼주지 않을거야...특히 스페인과 아르헨이 절대반대할듯...
Commented by 반바스틴 at 2009/06/12 11:14
좋은기록이긴하지만 아시아외의 팀이 없으니....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6/12 23:44
답글이라 할수 있는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사실 말씀하신대로 '잘하는 팀과의 깨짐' 그리고 그 깨지는 경기에서 배우는게 많은건 맞습니다.
그러나 어디 이놈의 여론이라는게 그런걸 봐주는 나라가 아닌지라 말에요. 이런저런 테스트를 부담없는 경기에서 하고 큰 그림을 그리게 해 줘야 하는데 그런거 했다간 '씨박색히야' 하는걸 우리는 오대영 감독을 통해 익히 보았는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안경소녀교단 at 2009/06/12 12:03
왠지 이렇게 놓고 보니까 더 대단하신 분 같음...

허정무 감독 부임때 월드컵 한 번 못나가는것도 그리 나쁘지만은 않을거라고 했던거 진심으로 반성합니다.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6/12 23:45
약간의 개그성 포스팅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허정무 감독의 전숧이해도 능력은 높게 치고 있어요.
Commented by 만슈타인 at 2009/06/14 17:12
누가 감히 그를 허접무라 하는가!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6/14 23:41
다른 글로는 여기 답글 달아주신 반바스틴님 의 글을 보는 것도 좋지...추천하네, 이건 기록적인 면으로만 본 거라서 약간의 장난성 포스팅일세
Commented by _tmp at 2009/06/18 00:52
이미 제 예상은 작년 이맘때부터 7경기 연속 무승부로 FIFA컵 획득이었습니다 (...)
http://blueite.egloos.com/4250972
Commented by 홍차도둑 at 2009/06/18 01:09
성공하면 성지로 극구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아아 과연 미션 컴플리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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