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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말복의 행적 - 1 (와인과 고기를!) 먹자이야기

일주일 지나서야 포스팅 작성을 하는군요.
지난 말복의 행적을 한번 포스팅해 봅니다. 평소와는 약간 다른 문체로...ㅎㅎ
(언제나 그렇지만 가로사진들은 클릭하면 커집니당)


이번 사건은 갑자기 지난주에 절친한 사진 후배가 메신저로 한장의 사진을 보내주면서 시작되었던 것이었다...
그 사진이란 바로 이 사진...

후배 부모님이 선물로 받앗다는 와인...이 와인은 결국 말목날의 행동을 결정하게 된다...두둥



갑자기 내 맘을 동하게 한 사진이었으니...
칠레와인 아닌가...(길드장 칠레 와인 아주 좋아한다...-ㅅ-)
검색해보니 이거 왼쪽 금딱지 라벨은 가격이 알마바바와 비슷한 수준이라데? 거기다 짝으로 있는 메를로...으음. 이거 웬지 심상찮은 세트구만. 그러더니 이 후배가 갑자기 '신의 물방울'을 보더니만 와인팬이 되어버렸다면서...

"이번 복치레 와인 곁들이면서 하는거 어때?" 라는 제안을 때리는거다.


으음...그거 좋지!
그렇지 않아도 술과 고기가 고팠다!

일단 그리하여 이 사진쟁이들의 복치레 프로젝트는 슬슬 짜여지기 시작하였으니...
먼저 확인차 로무언니에게 여러 조언을 들은 뒤 같이 마실까 하였으나 결국 당일의 사정이 생겨서 초청을 못하였다는 아쉬움은 다음에 내 로무언니에게 뭐 하나 들고갈터니(집들이용으로 뭐 하나 들고가께...) 좀 기둘리시오...

하여간 이제 찾기로 한 곳은 바로바로...
그렇다...역시 술에는 고기. 그리하여 찾은 곳은 정겨운 '양평 양고기집'
이곳은 길드장이 이미 두차례 포스팅한 바 있는 곳인데, (참고할 분은 포스팅1, 포스팅2 를 참고하시라)
두번다 와인을 가져가서 크나큰 즐거움을 맛보았던 바. 무난하다고 판단되어졌던 것이다.
 그런데 후배 왈

"이왕 하는 김에 화이트도 들고갈까?"

.....역시 위대한 명작은 한 사람의 생을 바꿔놓을 수 있다......

그러면서 2차까지 계획을 요청. 결국 복날 저녁부터 밤까지 복치레 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당일 찾아간 당산역.
역시 복날은 더운지라 몸이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도착한 양평 양고기집은 예전과 같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휴우...솔직히 안심이 된 것이 갈때마다 그집 잘 있는지 걱정이 되더란 말여...

자 어쨌건 이번에 가서도 사장님은 반갑게 맞아주시었다.
아 그런데 잔이 없어서 걱정햇는데 사장님께 와인 이야기를 하는 순간 사장님께서 와인잔을 꺼내주시는 거였다. 아예 준비해 놓고 계셨구나...

일단 와인을 개봉한 뒤 인증샷 한장.

비춰봐도 때깔 좋구나~

그러나 향은 아직 단단했다. 좀 풀려야 하는 것이었나보다...하는 생각이 났고, 그리고 결국 와인은 나중에 풀려서 부드럽게 양고기를 감싸주었다. 크으~ 마리아주 죽여주는군, 메를로...좋았다.

일단은 고기 구워지기를 기다리는데 사장님 왈.
"고기종류를 조금 바꾸었어요, 이젠 양고기를 안하고 부채살하고 갈비만 해요"

헉? 부채살 생긴건 좋은데 왜 양고기를 안하시나? 했더니...

"아, 살이 질기다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그게 또 거부감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래서 부드러운 부위만 하기로 했어요" 라고 알려주신다.
아아...그렇구나. 그래도 양고기 없는건 좀 아쉬웠다. 뭐 어쩔수 없는 면도 있겠지.

일단은 지글지글 구워지고 있는 갈비살. 오오 너 오랫만에 보니 반갑구나.

 

위의 사진 석장이 문제의 신메뉴 부채살이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다. 그리고 굽는 도중의 사진 한장. 생생한 고기육즙과 핏덩이를 보니 으음, 맛이 짐작되었다.

드디어 시식!
부채살이 부드럽긴 정말 부드럽더라...맛도 좋고, 일차적으로 배는 두둑이 채웠다. 물론 와인도 훌륭해 다들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같이 동석해주신 선배 한분이 이가 좋지 않아 갈비살 뜯는 것을 잠깐 불안해 하셨으나 길드장의 적극적인 권유로 뜯어보시더니...놀라하신다. 정말 부드럽다고, 이에 부담도 없다고. 그러시면서 양고기에 대한 총평...

"이거 정말 맛있는데? 양고기에 대한 편견을 싹 날려버리게 하는군!"

이라는 극찬이셨다.

사장님께서도 계속 연구를 하시는게 보이는게 이러한 고기를 골랐다 하여 그대로 팔기만 하는 것이 아닌 양고기 자체의 냄새도 억제 시키면서 맛도 좋게 하시고 하는 것이 쉬운일은 아닐텐데 어째 갈때마다 더 뭔가 방법을 바꾸시는것 같아서 여쭈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매일매일 계속 연구를 하시는 것이었다.
그러시면서 하시는 말.


"지금 사실 스페셜 메뉴를 준비중이거든요, 아직 완성은 된 것은 아니지만...미리 오시기 3일전에 말씀해 주시면 한번 만들어 볼께요, 만드는데 시간이 걸리는거라서..."

라신다. 오오 또다른 스페셜매뉴우~

가만있자...스페셜메뉴하니 이거 또 빼놓을수는 없다.
"사장님 양곰탕좀 부탁합니다"
사장님은 좋아서 입을 벌리셨으나 같이 간 선배, 후배는 입을 쩍 벌리면서...
"아니 당신이야 점보라면을 먹는 사람이니 가능하지만..."
"아 걱정마요, 이거 엄청 시원하고 좋아"
하면서 먹은 양곰탕...두사람은 '이거 또 별미일세?'를 연발이시다.

즐거운 마음으로 고기와 함께 1차로 레드와인은 이렇게 털었다.

자 이제 2부는 화이트와인!

그러나 화이트와인은 양고기집에서 먹지 않고 홍대쪽으로 이동해서 먹기로 했다.


- 2부에서 계속...


덧글

  • 肉脯 2008/08/15 11:11 # 답글

    헤에...말복에 그런 일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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