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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대만 바둑에서 '집'을 말하는 '말'은 지각각인데...


알파고 지난해보다 '석점' 강해졌다.



...????

아놔 진짜 이넘의 기레기들....!!!!!!!!!

씨바야 3stone이라는 것은 '석점'으로 번역하면 안돼야!
해당 네이버의 댓글에 보면 그 석점이라는 것은 바둑에서 이른바 '접바둑'의 석점이 아니라 중국식으로 이번에 두었기 때문에 기력차를 이야기할 때 한국어로 번역하면 '세집차' 라고 번역해야 하는게 맞음 이라는 지적이 있긴 함.
(근데 그것도 정확한 번역 아니다...-_-)

이게 바둑에서 우리가 흔히 '집'으로 말하는 것을 동양 4국의 바둑에서 각각 다르게 말하거든. 이걸 보면 각국의 룰을 이해하는데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목'(目) / 중국에서는 '자'(子) / 한국은 '호'(戶 : 호구조사 할때의 '집 호' 임 즉 '집') / 대만은 '점'(點)
이렇게 각각 부르거든.
이게 뭔 뜻이냐면 각국의 '트레디셔널'한 '로컬룰'에 따르면 각각의 집을 셀 때

일본은 '바둑돌은 냅두고 눈금 하나하나'를 세는 방법을 쓰고 있고 (한국도 흔히 쓰는 방법/한국기원의 현재 규정룰이 그런지라)\

중국은 '바둑돌의 숫자+집의 숫자를 몽땅 더하는 방법'을 쓰고 있음 즉 바둑돌 '기자'(棋子)도 계가에 참가함. 정확히는 '한쪽 대국자의 기자(바둑돌)이 바둑판을 차지하고 있는 면적'을 재는 방법이 중국식임 (바둑 '알'인 이유가 바로 바둑돌을 棋子 즉 '아이'가 있으니까 '알'이라는 이야기가 나온거임 그래서 '바둑돌'과 '바둑알'이 동시에 쓰인 이유인 것)

대만식은 한점한점의 면적을 세는 방법임 즉 중국식과 유사한데 단 양쪽 대국자가 180개의 돌을 가지고 그걸 다 메꿔버려야 함. 바둑판의 361자리의 점을 몽땅 채운(전만)뒤에 덤 등을 따지면서 남는 점의 수가 몇개냐를 따지는 방법. 그래서 '점'으로 집수를 표기하는 거임.

그런데 한국은...왜 '집'이 되었냐...이게 순장바둑의 독특한 룰 때문임.
순장바둑의 집계산 방법은 위의 일본/중국/대만과는 달리 집 안에 있는 돌을 뜯어내 버릴 수가 있음.
서로간의 경계선만 남기고 돌 다 들어내버려서 한마디로 '누구네 집이 건평수가 더 넓은가 함 볼까?' '담장 안쪽이 누가 넓은가 함 보자?' 하는게 순장바둑의 '집계산' 이 되어버린거임. 그래서 순장바둑의 경우 공배 다 메꿔야 하는데 공배 메꾸는 과정에서 잘 하면 아예 한 줄을 더 들어내버리는 일까지도 생기는 경우가 있어서 몇집이 왔다갔다 하기도 함. 이전에 이창호와 조남철 국수님이 '순장바둑 특별대국'을 둔적이 있는에 이창호가 압도적으로 이겼고, 평소의 이창호 답지 않게 압도적으로 밀어붙였던 이유가 "순장바둑의 계가방법을 모르다보니...줄 하나 잘못 친걸로 몇집이 왔다갔다 한다는데 이런 룰으로는 처음두니까요...더 이겨놓고 볼 수 밖에요"라고 말했을 정도.

이렇게 나라마다 바둑의 집 즉 영어로 따진다면 point라 할수 있는 부분을 나라마다 다 다르게 불러버리게 된 이유가 각자들의 룰이 이렇게 다르게 된지라 각각의 용어가 다르게 불리게 된 거임.

즉 위의 기사에서 보면 도표가 나오는데 거기 있는 3stone이라는 것은 한국에서 말하는 '접바둑'에서 까는 돌을 말하는게 아니라 중국룰에서의 '집'을 말하는 것이라 봐야 함.

그렇다면 더 생각해 봐야 하는게.
...중국의 1子는 한국의 2戶

...시박 한마디로 말해서 중국룰로 표현된거니...
지금 프로들이 이야기하는 단계로 따지면...작년의 이세돌과 붙었을 때에 비해서 무려 2단계 레벨업을 했다는 소리임.
프로에서 돌 안깔고(접바둑이 아닌 바둑)에서의 단계가 3단계임
호선(그때그때 맞짱뜨는 거, 덤 있음)-선상선(고수가 백으로 두번, 흑으로 한번 두는 거, 덤 있음)-정선(고수가 무조건 백, 하수는 무조건 흑) 이런 순서로 나가는데...
알파고가 작년보다 3子 강하다는건?
현재 한국바둑의 룰로 따지면 6집. 즉...덤을 날려버렸다는 소리가 됨.

...시박 그럼 지금 이세돌은 머다?
...이세돌은 백돌 뺏긴거나 다름없거나 아님 위의 선상선에서 '덤없는 선상선'이라는 단계...즉 선상선과 정선 사이라고 봐야 할 판.
...1.5단계 이상 레벨업 했다는 소리.

프로 레벨에서 나오는 소리가
'반집은 운/ 1집반부터는 실력' 이라는 격언도 있지만 조치훈 대인이 휠체어 대국 이후 7대 타이틀 중 하나인 '고세이'(碁聖)때 소노다 겐이치(관서기원의 우주류 소리 들었던 세력바둑 잘 두기로 유명한 분)와의 대국에서 중간에 딱 '이거 이대로 가면 반집'이라고 보고 고대로 둬서 이긴 것과 몇년뒤 '기세이'(棋聖)전 도전자 결정 토너먼트전에서 사카다 에이오 선생과 둔 바둑에서도 무려 종국 170여수 전에 '이대로 가면 반집'으로 해서 만들어 낸 바둑이 있을 정도로 인간도 알파고같은 일을 '못한 건' 아님. (그래서 김성룡의 해설은 욕을 바가지로 들어야 함. 이번 1국 해설한걸 보니 또 그놈의 '인간으로선 발상을 못하는'소리를 또 했더구만) 매번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런 바둑들이 '명국' 내지는 '스터디셀러'로 남은 것이지...

근데 그런 반집까지도 전성기의 명기사들이 만들어 낼 정도이긴 한데...근데 6집?
...이전에 한국기원이나 일본기원에서 프로들끼리 비슷한 실력 가진 사람들끼리 접바둑을 둬서 한점당 몇집차라 날까? 하는 의문에 답한 적이 있걸랑...그때 2점차에서 흑이 별별 방심을 하고 악수를 둬도 흑이 2집승을 했음. 그리고 3점차에선 15점. 대략 계산하면...
...두점 까세요...까지도 가능함...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그렇게 됨.
그게 아님...작년에 이세돌이 지금의 알파고하고 붙는다면...덤 없이 그냥 흑만 잡아야 하는 '정선'으로만 둬야 한다는 소리.

3stone 이라는 것을 잘못 해석한 저 기자도 문제지만...
하긴 그런 소리 할만도 하긴 했다. 6집이면 프로 입장에선 진짜...머랄까...기분 조깥은 상황인거임. 아님 완전 백기투항이거나...

비근한예가 바로 한국기원에서 이른바 '도전5강'과 조훈현 선생과 붙였던 10번기.
...거기서 도전5강이 연패하면서 2점까는 수모를 당했거든. 스타트는 도전5강이 무려 '정선' 즉 흑잡고 덤 없는(당시는 덤이 5집반) 흑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시작했는데도 2점까는 수모를 당함(결국 2점 접바둑 2판은 이겨서 정선으로 올라왔지만). 딱 그때의 도전5강이나 다른 바둑기사들의 한탄이나...

우칭위엔 기성의 전성기때 일본의 난다긴다하는 초고수들을 '치수고치기 10번기'에서 모조리 치수를 고쳐버리는 대기록을 세운것과 비근함. 그때 날라가버린 사람들이 당대의 초고수, 전대의 초고수 뿐만 아니라 일본기원 최초의 9단인 후지사와 구라노스케(나중에 '후지사와 호사이'로 개명함. 후지사와 히데유끼(슈코)와 친척인 분임)9단을 날려버려 은퇴시켜버린(나중에 복귀하긴 하셨지만) 충격적인 사건과 같은 소리임. 그때 우칭위엔 기성의 업적은 다른게 아니라 '일본(전세계)에선 나하고 맞짱 뜰 사람이 없다'는 소리와 같걸랑.
현재 20세기 이후 인간바둑계에서 그정도의 위업을 달성한 분이 없서요. 조훈현께서 전관왕을 하고 조치훈이 1-4위 쓸어버리고 고바야시 고이찌가 대삼관 하고 이창호가 한국과 세계를 잡아먹었어도 저정도로 완벽하게 '니들? 나하고 붙으려면 나에게 핸디캡을 줘야 하지 않겠서?' 하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근데 지금 알파고가 그짓을 하고 있다는거라!
아니 축구의 브라질이 아무리 잘한다고 해도 '미리 브라질이 한골 먹은걸로 계산하고 경기하죠?' 하던가? 근데 우칭위엔9단께선 그런걸 한거걸랑? 근데 지금 알파고의 수준이 작년보다 더 그렇게 올라가고 (거기다 CPU숫자를 줄였다는 거에서 더 어이털림) 그랬다는건...와...도대체 어디까지 발전할건지 이거 앞이 안보일 정도인거라...

시박 오늘 전 선언합니다. 인간 바둑 고수의 최강자 가리기 대결은 오늘로 끝났습니다.
아마 앞으로는 전 세계의 프로 타이틀 고수들이 할 것은 1년내내 박터지게 싸워서 알파고에 대한 도전자 결정하는 것으로 요약되겠군요. 상담기요? 그거 바알못이나 하는 소리에요 상담기가 여럿이서 고민하니까 좋아보이지만 '회의'라는 것이 인류 역사상 언제나 최선의 결과를 가져온 적이 없어요. 그걸 알면 '상담기'로도 알파고에 덤벼봐야 소용 없습니다.

알파고 (흑) vs 커제 (백) 보고... 주인장 일기

...커제의 20수가 패착이라는 소리가 있는데...극단적으로 말하면 맞는 말.
원래가 응수타진이라는 것이 '상용수법'이 아닌 이상 뭐랄까...하나 잽 던지는건데 권투와 MMA의 차이라고나 할까...아니지 사실상 권투에서도 잽 한번 잘못 던졌다가 카운터 걸림 골로가는지라...잽도 제때 타이밍 잘 맞춰서 던져줘야 하는 것이라고 하긴 한다.
사실 그 자리를 응수타진 한다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았긴 한데...원래 응수타진이라는 거 자체가 모험수 끼가 다분히 있는 거.
그 잽 던지는 순간 상대가 고개 숙여 피하면서 바로 태클걸려 테이크다운 당해 그라운드로 끌려가버린 뒤 하위 포지션에서 러버가드도 준비하지 못한 상황이 되어버려서 '20수가 패착'이라는 극단적인 소리가 나온 거.

76수가 내가 보기엔 너무 이른 움직임...거기서부터 엉켜서는...특히 80수도 그쪽 두점머리 친거로 기분내봐야 81이후 공격을 무식하게 당해서야 이른바 혼인보 슈우호가 말한 모양이 되어버림 혼인보 슈우호 왈 "두고 싶은 곳이 많아지게 되면...지는거지" 엷음의 문제로 한번에 신경써야 할 곳이 많아졌다. 89수 시점에서 당장만 해도 4군데가 약점. 이거 몽땅 백이 다 두지 못하면 무조건 비세. 기본에 충실하게 우하부터 움직인건 맞는데...워낙 흑이 두터워서 99때...그냥 백돌들 버리고 팻감공장으로 쓰는게 최선일 정도. 문제는 팻감공장이 되어봐야...그냥 흑은 패를 지던지 패를 이기고 우하쪽 백돌을 살려주던지...어느쪽을 택해도 무난한 형세가 되버렸을 정도.

그렇게 112까지 진행되서 선수를 흑에게 넘겨주니 당연히 흑은 우상쪽부터 정리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당연한 수순. 그냥 연결되면 백은 아무것도 안되니 당연히 114로 끊을 수 밖에 없는데 118까지 선수처리하고 119 쌍점처리로 120까지 강요. 121로 씌워버려 백에게 또 양자택일 강요. 실전처럼 커제가 택한 건 어떡하던 상변쪽에 백이 손이 가야하기 때문. 다르게 둬도 이미 우변은 흑집인지라...중앙에 어떡하던 손을 쓸 수 있게 해야 하니...그리고 좌하귀 패로 커제는 다시 흔들려 하지만...문제는 흑이 먼저 따내는 패. 이런 패의 선후 문제는 아아주 중요하다는 거. 먼저 한번 따낸다는건 그만큼 여유있게 시작한다는 이야기. 백은 두점 단수로 살려는 냈지만 애초 패의 의도는 살아오는게 아니라 살면서 좌하귀부터 나온 흑돌들을 '잡아버려서' 균형을 맞추고 싶었던 것이라 이렇게 타협적인 팻감을 써야 했다는 것부터가...근데 그게 그 상황에서 가장 큰 팻감이 맞고, 그만큼 흑이 엄청 두텁게 두어왔다는 거. 이후 백이 상변에 둘수야 있었지만...그래봐야 흑도 중앙쪽 싸악 정리가 되고 그냥 '서로서로 같은 만큼만 집짓죠?' 라고 흑이 가기만 해도 대박 격차.

오늘도 몇가지 교체. 주인장 일기

핸드폰의 액정 필름 교체. 오래되고 긁히고 해서
핸드폰 케이스 교체. 이것도 위와 이유가 마찬가지.

키보드 새로 구함.
(어쩌다보니 득템이 되버림)
앱코 K640
그런데 일반적인 청축이 아닌...갈축입니다?
다나와 등에는 청축으로 보통 판매가 될텐데...갈축으로 구했어요. 이른바 키 두들길 때 타격음 덜나는 걸로요...
빨리 글 쓰다보면 이 타격음이 은근 신경쓰여서 말입니다.

원래는 K600급으로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이넘으로...

네...지금 신나게 제 컴의 키보드는 LED가 발광하고 있습니다.

관련기는 좀 이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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