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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자세의 심판이 더 많아져야 한다. 주인장 일기


더 쓰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소개하는 정도에서 끝.

아듀. 뱅거 주인장 일기

22년이었구려.
22년이었구려.

어? 콩라인?
어? 콩라인?

공식 경기에 쓸수 없는 공이 있다? 주인장 일기


대한민국 과학 만화의 거두중 한분이신 self_fish 김명호 님의 글에서 살짝 곁다리를 끼어 봅니다.

골프공을 소재로 작품을 하나 그려주셨습니다.
그중 한 컷.



네. 이것은 골프라는 종목의 특성상 승리를 향한 큰 부분중 하나였습니다(다른 하나는 퍼팅).
이 때문에 무지막지한 비거리를 자랑하는 골퍼 '존 델리' 라는 분도 계셨습니다.
존 델리는 쳤다하면 250야드는 기본이요 잘 나가실 때 평균(!!!! 최고가 아니라 평균!!!!) 270야드를 날렸던 거포이셨습니다.

초창기 '공'이라는 존재는...머 말을 맙시다. 축구공이 돼지방광에 바람넣어서 만든 것이고 다른 '공 가지고 노는' 종목들도 거기서 거기였습니다. 심지어 유럽이 아닌 북중미의 구기종목들도 이런 '멀리 날려보내는' 거나 '탄력'은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북중미, 특히 아즈텍이나 톨텍 문명에서는 공가지고 하는 놀이가 있었고 지금의 스쿼시와 비슷한 종목까지 있었거든요!
고무나무에서 나오는 즙을 굳혀서 고무공까지 쓰던 '당대의 최첨단'을 달리던 동네가 북중미 구기종목계입니다.
그러나 이놈의 초창기 고무 이야기... 아 이건 나중에 이야기 합시다. 오늘은 골프공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사실 원문의 만화에선 '공을 멀리' 날리기 위해 골프공 회사들이 얼마나 갖은 노력을 했는지가 많이 생략되어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거야 어쩔수 없는 거...그거까지 다 쓰면 스크롤 무지 길어지고 만화책 한권 쓰실 이야기 나옵니다. 정말요!

공을 멀리 날리기 위한 노력은 골프 초창기부터 있어 왔습니다. 공의 소재를 무엇으로 하느냐! 가 문제였습니다.
최초의 골프공은 나무였고, 그 뒤엔 가죽 안에 깃털을 채운 공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끙끙대며 만든 해결책은...

[ 일반적인 골프공 단면도. 공식적으로는 '쓰리피스 타입' 이라고 합니다.]


근데 이게 역학적 분석을 하면서 이야기가 나오게 됩니다.
바로 '저놈의 고무실이 문제다!' 였습니다. 왜냐고요? 스윙하는 타격파워의 일부를 고무실이 흡수해버린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재료를 바꿔보자! 하고 구타페르카 뿐 아니라 다른 플라스틱도 써 보고 탄성도 조절해 보기 위해 별별 처리도 다 해 봅니다. 이젠 그것도 모잘라 '투피스' 라고 해서 구타페르카 안을 단일 물질로 채운 골프공도 나옵니다.

근데 '투피스' 골프공은 직진성이 강한 '편'이라서 일부러 '휘어가며' 공략해야 하는 홀에서는 문제가 되기 때문에 쓰리피스냐 투피스냐를 놓고 골프 선수들은 고민을 오늘도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요즘 골프 회사들은 더 컨트롤을 정교하게 하기 위해 '포 피스' ... 네 단면 자르면 4개 층으로 나뉘는 공 되겠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래서 골프공 안의 핵의 소재는 기업비밀입니다. 별별걸 다 집어넣고 별짓을 다 했습니다. 이게 다 1cm라도 더 멀리 날리기 위한 골프공 회사들의 피눈물나는 노력이었습니다...골프공 안에 들어가는 물질 때문에 히트친 회사가 있으니... 화학공업의 초대형 회사 '듀퐁'.   합성고무의 발명은 골프계도 뒤흔든 일대 사건이었습니다. 이건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 이야기를 써봐야겠군요]



그리고 지금도 원피스 공은 있습니다. 골프연습장에서 많이 쓰는 공이 원피스 볼입니다. 스윙연습용으로만 쓰는 용으로는 원피스 공 많이 씁니다. 일단 맞추는것부터 연습하는 분들에겐 제격이죠.

원 만화에서는 이 소재에 대한 것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소재 말고도 비거리에 영향을 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딤플' 이라 불리는 골프공 특유의 곰보무늬입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지만 공의 혁명이었습니다.

평평한 공은 그야말로 '바람을 타고' 다니면서 공의 궤적이 불규칙합니다. 간단한 예가 탁구죠.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할 때 주변 바람에 엄청 영향 받는게 탁구공입니다. 가볍기까지 하니 더하죠.
그래서 탁구선수들은 한 방향으로 일정하게 보내려고 할 때 '일정 회전수'를 걸어줍니다. 그 기술을 '드라이브' 한다고 하죠. 라켓을 그냥 휘두르는게 아니라 '드라이브'를 얼마나 잘 걸어주는가는 승부가 갈립니다. 아마추어 초보의 경우 쉽게 공략할 공 왔다고 '푸쉬'로 밀어버리다가 공이 지멋대로 가는게 바로 이 '회전'문제입니다.
그래서 매끈한 탁구공은 '공기 저항'성만 본다면 아주 좋을거 같지만 실제로 '공'의 진행에 있어선 직진을 방해합니다.

그걸 없애버린게 바로 '딤플' 입니다. 저런거 넣어서 머가 나아지냐? 할지 몰라도...실제로 유체역학적으로 계산해 보면 딤플 때문에 생기는 것이 공 주변의 공기의 흐름을 잡아준다는 것에 있습니다. 공기의 흐름이 빨리 흘러버리면?
네...그때는 공이 휙 하고 휩니다.



네 그 유명한 브라질의 호베르투 까를로스의 UFO 슛.
이 슛을 분석한 과학자들에 따르면...축구공 주변의 흐름이 거의 제트기류에 맞먹는 정도의 순간흐름이 있었다고 해요.
그 흐름을 잡아줌(공 표면에 붙여주는...진짜 흐름을 붙잡아주는 겁니다)으로서 공의 직진성을 늘려주는게 바로 '딤플'의 효과입니다.

그러다보니 골프공은 공 만드는 회사마다 이 '딤플'의 크기와 배치가 다양합니다. 이건 해당 회사의 노하우라서 똑같이 만들면 법에 걸리는 '특허'로 보호되는 부분입니다.

이 딤플 효과를 응용한게 바로 아디다스의 축공들...
네 트리콜로부터 시작된 공 안에 붙인 특수소재+특수코팅된 소재들을 땡땡이로 붙인...골프공의 '딤플'과 유사하게 배치시킨것도 바로 이런 부분을 흉내낸거죠. 까를로스의 저 슛 때는 트리콜로가 아닌 다른 공이었습니다. 기껏해야 퀘스트라 계열이다 보니 '특수코팅'은 되어 있지만 딤플같은 효과는 덜했어요. 그래서 트리콜로 이전에 프리킥 하는 프리키커들의 곡선 휘는건 지금보다 엄청 휘어나가는 공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 까를로스의 UFO슛이 엄청나다는 겁니다. 트리콜로 이후 저런 정도의 공의 휘는 정도를 내려면 '너클 킥' 외에는 아주 힘들어졌죠.




근데...글 제목은 뭐냐고요?
...네 실제로 골프 경기에서 쓰지 못하는 '골프공' 이 있습니다.
소재 이상없고 탄성테스트 등을 다 통과했는데 PGA와 LPGA에서는 '공식 프로경기에서 그 공 사용 절대금지!' 를 시켜버린 회사의 공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판매되고는 있습니다.)

이유와 원인이 뭐냐면...
이 공...모 과학자분이 만드셨습니다.
딤플의 디자인이 다릅니다.
그래서 나온 결과는...

두개 링크 걸겠습니다.
두산백과에서는 '비거리' 이야기만 했습니다.

근데 이 용어사전에는 다릅니다.
바로 '원하는 방향으로 볼을 보내주는' 이라는 것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두 글의 내용은 아주 다른 내용입니다.
'딤플'이 '공을 멀리 보내는' 것 뿐 아니라 '원하는 방향'으로 보낸다는거...

왜 이렇게 바뀌었냐면...'공식 경기에 금지된 공' 때문에 이렇게 서술이 '확!' 바뀌었습니다.
이 과학자분께서 딤플 디자인...정확히는 딤플의 배치말고도 딤플이 파먹는 깊이가 아주 딤플 땡땡이 하나하나마다 조금씩 다릅니다. 그것이야말로 그 과학자분의 엄청난 연구결과!!!

그래서 나온 결론은???
프로들이 이 공 가지고 훅이나 슬라이스...즉 커브를 못칩니다. 그냥 일직선으로 획! 하고 날라가는 공밖에 못칩니다.

실제로 이 과학자분이 골프광이신데...
이 공을 고안한 이유가...

골프 실력이 별로셔서 이른바 '삑사리' 공을 많이 치셨다는 거.
그 바람에 열받으셔서 고안했다고...-_-;;;


"나같은 초보 골퍼가 이 세상에 얼마나 많겠는가! 나도 실수로 훅이나 슬라이스 내 버리면 열받는단 말야! 그래서 내 전공인 유체역학을 이용해서 만들어 봤어! 친 공이 절대로 커브 안그리고 직선으로 날라가는 골프공!!!"

...이 과학자분......-_-;;; 자기의 전공과 취미를 '합체!' 해서 결과물 만들어 내셨습니다.

공을 만들어 낸 뒤 테스트를 하기 위해 프로 골퍼인 친구를 불러서 아주 참 악랄하게 내기를 하셨습니다.
골프 코스중에 일명 '개다리 코스' 라고 해서 개 앞다리처럼 꺾어지는 코스가 있거든요 거기에 프로 골퍼 친구를 불러다 놓고...내기를 겁니다...

'어이 너 여기서 공을 휘게 때려서 코스 공략하지? 이 공 써봐 넌 공을 절대로 휘게 칠 수 없서!'
> 머시여? 야 나 경력 변변치 않아도 프로야! 프로라고! 프로되려면 '일부러 휘게 치는거' 껌으로 하는거 몰라?
'풋. 이 공으로 해 보시던가? 절대로 휘게 날리지 못할걸?'
> 아 이 색퀴가 어디서 도발을 해?
'니가 절대로 휘어지게 칠수 없다는 것에 내 은행통장 잔고 모두를 건다. 쫄리면 뒈지시던지?'
> 이 XX넘이 어디서 약을 팔어?
'천하의 프로 골퍼가 혓바닥이 왜 이리 길어? 후달리냐?
> 후달려? 어허허허허허헣허허 오냐 나도 내 은행통장 걸고 내 손모가지를 건다. 드라이버 갖고 와!

> 자 확인 들어가겄습니다. 짜라라라라~따라라~ 따라~

주변 갤러리 1 : 그냥 직선으로 날라가네?
갤러리 2 : 또 직선이네?
갤러리 3 : 3번 넘게 쳤는데? 안휘는데?

열댓번을 쳐도 계속 직선직선...절대 공이 날라가면서 휘어지는 코스로 날라가지를 않습니다...아아주 살짝 휘어지기는 해도 이건 휘어진거라 보기도 어려운 수준...

> 이 XX넘이! 밑장 뺀것도 아니고!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걸지 마라...이런거 안배웠어?'


...네 타짜 이 장면 찍었습니다. 약간 과장은 했는데 명색이 프로 골퍼가 단 하나도 일부러 휘게 날려보내지 못하고 그냥 직선으로만 날라가는 공...그 프로골퍼가 어이가 없었답니다.

'머 이딴 공이 다 있어?'

하고 실제로 외쳤고 그 과학자분은 크하하하 하고 큰 웃음을 지었다나요...
그리고 상품화했습니다.

그리고 필드를 쓸어버린 그 공을 본 PGA와 LPGA는 당장에 그 공을

"공식 대회 사용 금지"

로 지정했습니다. 이건 치팅이고 '기구 도핑' 급으로 본 겁니다. 도무지 휘어지지 않고 직선으로 날라가는 공인데...이 수준이 너무 심해서 다른 회사의 공하고 큰 차이가 나고 경기를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의외성'을 날려버린다는 결론을 낸 거죠.
'일부러' 훅이나 슬라이스로 공략을 하려고 해도 공은 일직선으로 날라가게 되니 그런 여러 작전도 쓸수 없게 만드는 문제도 있고 해서 '공식 경기 사용 금지'를 시켜버린거죠.
그래도 아마추어들끼리의 라운딩 등에서는 제약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수입해서 파는 곳이 있는 걸로 압니다. 한때 엄청 인기 끌었던 거로 알고 있어요.

너무 성능이 뛰어난 나머지 공식대회 금지가 된 케이스이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과학과 스포츠의 만남은 또 다른 이야기거리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초보 골퍼였던 물리학자 교수님께 박수를!



...근데 이거 어디 밸리로 보내죠???
일단은 스포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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